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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기조하의 중동 산유국 경제 현황과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기타 박종현, 강태헌 한국은행 발간일 : 2015-05-08 등록일 : 2015-05-18 원문링크
저유가 기조하의 중동 산유국 경제 현황과 전망
(국제경제리뷰 제2015-9호)
◆ 주요 중동 산유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재정여력(fiscal buffers), 산업다각화 노력 등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국가가 상당 기간 감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
o 오랜기간 풍부한 재정수지 흑자를 토대로 상당 규모의 국부펀드(SWF)를 운용하고 있어 필요시 재정보완이 가능하고 경제의 원유의존도가 점차 축소되는 모습
o 고정환율제도 채택, 풍부한 외환보유액, 양호한 금융기관 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통화가치 급락, 급격한 자본유출 등 금융불안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
◆ 다만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중되고 OPEC 내에서도 회원국간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잠재
o 일부 국가의 국지적인 리스크가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균형재정 유가수준이 국별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자국내 석유 관련 이해관계 등이 얽혀 있어 저유가 상황의 장기간 지속이 국가간 및 국내 이해주체간 갈등을 유발할 소지
o 한편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자국의 재정적자를 보충하기 위해 국부펀드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안전자산 선호 등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금 이동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상존
◆ 우리나라의 경우 저유가 지속시 중동지역 경제가 어느 정도 위축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 및 해외건설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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