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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역사] 식민지 폭력 피해와 배상 - 케냐 마우마우의 사례 -

케냐 국내연구자료 기타 염운옥 영국연구 발간일 : 2015-12-31 등록일 : 2017-07-27 원문링크

영국은 2013년 6월 케냐 식민통치 시기 영국 식민정부가 케냐인의 무장독립투쟁인 마우마우 운동을 진압하면서 저지른 고문과 가혹행위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5,228명의 피해자에게 각각 2,600 파운드의 배상금 지급을 약속했다. 영국의 사죄와 배상을 끌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므디쿠 무튀와 무투아(Mdiku Mutwiwa Mutua) 외 4명의 피해자가 제기한 재판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진 공이 컸다. 케냐가 1963년에 독립한 후 약 50년 만에, 네 명의 케냐인들의 증언과 고발을 통해 영제국은 심판대에 올랐다. 법정에서는 1952-1960년 케냐에서 영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벌인 반(反)폭동활동과 수용소 운영이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계산된 국가적 대응, 국가폭력이었다는 점을 입증했다. 재판 과정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역사가들의 공헌이다. 마우마우 운동에 관한 역사연구의 성과가 개인배상 소송인의 주장을 입증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식민통치시기에 고문 피해에 대한 개인배상에 합의한 첫 사례이다. 마우마우 재판은 정의의 회복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 과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영제국사를 다시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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