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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슬픔의 정치 : 아슈라 의례를 통해서 본 이란의 감정 동학

이란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구기연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발간일 : 2016-01-01 등록일 : 2017-09-03 원문링크

이란 사회에서 자아에 대한 정의는 문화의 체계 안에서 그 근원적인 의미를 찾고 있다. 또한 사적인 개인들의 감정 표현마저도 의례화되고 이데올로기의 틀 안에서 다시금 해석된다. 이란에서의 사람됨은 종교와 정치 담론을 통해서 정의 내려지고, 특히 슬픔이라는 감정은 아슈라 의례(무함마드 손자 이맘 후세인에 대한 애도 의례)를 통해 집단적으로 연행된다. 또한 슬픔은 도덕적인 정숙함을 상징하는 감정이며,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슬픔과 애도 역시 종교적으로 장려되는 감정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이란 사회에서의 슬픔의 의미와 아슈라 의례를 중심으로 공공권에서의 감정의 연행을 고찰해보기로 한다. 아슈라 의례는 이란의 공공영역을 감성적으로 전환시켜왔다. 아슈라를 둘러싼 일련의 연행들은 이란 사회에서 슬픔이 강조되는 제도적, 종교적, 심리적 배경이 되고 있다. 아슈라 기간 동안 울리는 북소리는 시아 무슬림의 가슴을 울리는 진동이 되는 동시에 국가의 감정 통제와 민족주의를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슬픔의 연행이다. 아슈라 의례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역사에 따라 적과 영웅의 주인공 역할에 변화가 있긴 하지만, 아슈라 의례는 이란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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