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본 논문은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FDI)의 결정요인을 전체 및 산업별 FDI 수준에서 확인하고, 더 나아가 새롭게 떠오르는 대륙인 아프리카의 경우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직접투자 결정요인이 다른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중력모형을 추정하는 방법으로서 포아송 유사최우도 방법(Poisson Pseudo-Maximum Likelihood Method)을 사용하여 1995~2014년간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패널데이터를 분석한다. 분석결과는 첫째, 대외개방도, 사회기반시설, 그리고 인적자본은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대상지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들이지만, 이들 간 상대적 중요성은 산업부문 및 지역에 따라 다르다. 둘째,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국가들은 그 위치만으로도 한국으로부터 직접투자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불리하다. 셋째, 부족한 사회기반시설 및 인적자본이 한-아프리카 투자협력, 특히 제조업 및 광업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제약요인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로 볼 때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논의에 있어 상호간 이해증진, 사회기반시설 및 인적자본의 확충 지원과 같은 아프리카 지역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정책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