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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저유가의 영향 및 향후 유가 전망

중남미 일반 국내연구자료 기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담당자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발간일 : 2015-03-13 등록일 : 2015-05-12 원문링크

1. 저유가의 영향

 

. 석유생산업체들의 생존전략

투자자들의 관심은 201550달러/배럴의 유가 상황에서 석유생산업체들이 어떻게 생존전략을 전개할 지에 집중되어 있음.

- 많은 업체들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때 차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유정개발에 나섰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취약한 편이며, 비용절감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강구중

아직 대형 셰일 개발업체들은 2015년 계획을 확정짓지 않고 있으나, 이미 24개 이상의 미국 석유생산업체들이 2014년 대비 250억불 이상의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출을 줄임으로써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전략임.

- Robert W. Baird & Co의 분석가 Daniel Katzenberg어느 업체가 손익분기점을 더 낮추고 좀 더 나은 재무제표를 확보해서 시장에 생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

Pioneer Natural Resource는 비록 2014년 중반 대비 주가가 33% 하락하였으나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저유가에 대한 위험분산(헷징)이 잘 되어 있어 재무적으로 건전한 편으로 여전히 시가총액이 220억불에 달함.

- 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일례로 Lucas Energy720만불의 부채상환에 실패하고 현금흐름에 문제가 있어 최근 어스틴의 경쟁업체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

일부 업체들은 개발중인 유정의 개발완료 시점을 연기함으로써 자본비용을 줄이고 있음.

- North Dakota의 대형 석유생산업체중 하나인 Continental ResourceHarold Hamm 회장은 최근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석유생산시설을 50개에서 34개로 줄이고 2차례에 걸쳐서 자본지출 삭감계획을 발표함.

상기 회사는 심지어 201411월에 현물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선물시장에서의 헷징포지션을 거의 전부 매도하는 등 현금 확보에 필사적이며, 다른 회사들도 비슷하게 헷징 상품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현금 확보가 화두임.

- 남부텍사스에서 유전개발로 급성장한 Carrizo Oil & Gas도 자본지출을 35% 삭감하고 유정개발의 연기와 함께 헷징전략을 변경하여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다양한 방안을 통해 자본지출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여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생존전략으로, 개별 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노력과 생존전망에 따라 주식시장에서의 평가가 다름

    20146월말 대비 석유생산회사 주가 변동 사례(하락률)

     Energy ⅩⅩⅠ: -85% 하락(23억불에 걸프만 연해 경쟁 석유업체 인수, 10억불의 채무부담)

     Continental Resources: -42% 하락(2회에 걸쳐 지출삭감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가격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

     Pioneer Natural Resources: -33%(아직 지출삭감 계획 미발표)

     Carrizo Oil & Gas: -26%(자본지출 35% 삭감 및 유정개발 연기 계획 등 발표)

 

. 저유가가 중남미 산유국들의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

  아래 내용은 24일 개최된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주재 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

(1) 멕시코

에너지 부문 개혁을 추진 중인 멕시코에게 최근의 저유가는 멕시코 정부가 국제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음.

-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Mexico Institute 소장 Duncan Wood 박사는 멕시코 정부의 현재 에너지 개혁(Modest Energy Reform) 제안은 해당 부문에서의 수익으로 사회서비스 재원을 충당하는 서비스 공급 계약에 가까워 국제석유회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저유가 상황에서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

  Wood 박사는 멕시코 정부의 14개 계약 제안에 대해 오직 7개의 국제석유회사가 데이터룸 사용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멕시코 정부는 금년 238개 회사가 관심을 갖고 있고 이중 26개 회사가 데이터룸 사용을 요청했다고 발표

- 멕시코 정부가 에너지 부문 개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며, 금년 여름 중간선거를 고려하면 에너지 부문에서의 수익으로 사회서비스 재원을 충당하는 기존 정책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

Wood 박사는 최근 저유가가 멕시코 경제에 압박은 주고 있으나, 멕시코의 건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결정적인 타격이 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

- 석유생산이 멕시코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간 40%에서 10%로 줄어들었고, 멕시코의 산업생산이 나머지 중미 국가들의 산업생산 총합을 능가하는 등 경제적으로 탄탄

- 여기에 멕시코중앙은행이 멕시코국영석유회사(Pemex)2105년 석유생산량 중 상당부분을 이미 배럴당 79달러로 헷징하여 유가 하락의 충격이 소폭

    

(2) 콜럼비아

Hill & Knowlton ColombiaAlfonso Cuellar회장은 콜럼비아의 원유생산은 지난 10년동안 2배 증가하였고, 동 기간중 유가는 배럴당 25달러에서 100달러로 상승하여 콜럼비아가 추진하는 사회개혁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함.

- 콜럼비아 정부는 고유가를 바탕으로 석유회사가 유전 인근 원주민 커뮤니티를 지원하도록 강제하였는데, 이는 석유회사들이 크게 반대하는 프로그램

원유가격 1달러 하락시 콜롬비아는 수익 2,000만불을 잃는 상황이고, 93Cupiagua 분지 개발 이후 새로운 유전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1964년 이래 콜럼비아혁명군(Revolutionary Armed Forces of Colombia)의 반군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콜럼비아가 국제투자자들을 유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임.

    

(3) 베네수엘라

Cuellar 회장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중남미 국가중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함.

- 막대한 원유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이를 생산할 능력이 부족한 가운데 저유가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으며, Maduro 대통령은 쿠바와 중국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무응답

- 많은 석유산업 전문가들과 기술자들이 점점 더 정치적으로 변모하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를 떠나 콜럼비아로 이주

그러나 과거 경제가 6개월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는 수년을 버텨왔으며, 저유가가 상당한 압박이 되기는 하겠지만 베네수엘라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확신은 어려움.

- Cuella 회장은베네수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은 향후 유가를 예상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

    

2. 향후 유가 전망

 

.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최근 6개월간의 석유가격 폭락은 주로 공급 부문에서의 충격에 기인하며, 작년 12월과 금년 1월의 수요 감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임. 골드만삭스는 최근 석유시장에 대한 공급과 수요측면에서의 충격을 계량적으로 분석하였음.

주가지수가 석유수요를 대변한다고 가정하고 석유가격과 S&P500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시계열 자료를 통해 분석하여 석유가격과 S&P500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수요가 석유가격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공급이 주요한 충격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하고 회귀분석을 통해 각 충격의 크기를 수치화

골드만삭스는 상기 분석을 통해 2가지 결론을 내렸는데, (1) 최근 석유가격의 하락은 세계시장에서의 초과공급에 주로 기인하고, (2) 새로운 균형 석유가격은 지난 10년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

 

. 시티그룹(Citigroup)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129일 이후 20% 정도 상승했으나, 시티그룹의 상품분석 부문 책임자인 Edward Morse박사는 최근의 가격반등은“head-fake”이며 진정한 바닥이 아니고, 유가는 멀지 않아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

  head-fake: 운동경기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공격수가 머리를 실제 진행하려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수비수를 현혹시키는 행위를 말함

석유회사들이 새로운 유정개발을 줄이면서 에너지 관련 고위험 채권(정크본드) 가격이 하락하고 고용감소가 일어나고 있으나, 실제 생산이 감소하고 있지는 않기에 초과공급 해소는 당분간 어렵다는 것을 논거로 제시함.

- 미국의 생산증가가 세계 석유시장에서의 공급 확대의 주요한 원인이며, 미국에서 2014년에만 일일 159만배럴의 생산증가가 이루어 졌는데 이는 세계시장에서 2번째로 많이 생산을 늘린 이라크의 일일 33만배럴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

- 아울러 브라질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란은 세계 시장에서의 자신들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에 대한 수출가격을 내리고 있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에 과거처럼 OPEC가 가격 통제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

하지만, 현재의 가격대에서는 석유산업에서의 투자 이탈이 일어날 수 있기에 금년도 3/4분기까지 석유가격이 20달러/배럴 수준까지 하락한 후에는 금년말까지 다시 75달러/배럴(브렌트유 기준)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함.

- 만약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계속 유지된다면 2016년에는 상당수 석유회사들의 유동성이 소진되고 은행과 사모펀드들의 연쇄적인 지불불능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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