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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지역] 아르헨티나 국가형성기 지적담론 연구: 37세대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국내연구자료 기타 전용갑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발간일 : 2016-02-21 등록일 : 2017-06-02 원문링크

19세기 중반 아르헨티나는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신생 독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외우내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을 입증이나 하듯 이 시기에 아르헨티나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뛰어난 인물들이 대거 출현했다. 에스떼반 에체베리아, 후안 마리아 구띠에레스, 후안 바우띠스따 알베르디, 도밍고 파우스띠노 사르미엔또 등 5월 혁명’을 전후해 태어난 새로운 주역들이 이 나라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은 대부분 당시 중남미에 막 유입되었던 유럽 낭만주의의 세례를 받은‘작가’이자 프랑스와 영국의 근대사상에 심취한‘사상가’였으며, 무엇보다도 정치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신생독립국의 백년대계를 도모하고자 현실에 뛰어들었던‘행동가’들이었다. 소위‘37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평생 아르헨티나의 국가적 제도화와 정체성 모색에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시대와 국경을 넘어 라틴아메리카의 사상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본 연구는 37세대의 핵심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세대적 특성을 분석하고, 주요저작에 제시된 정치사회적 주장들을 비교, 분석할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동안 동질적인 집단으로 인식되어 온 37세대가 실은 내적으로 상이한 현실인식은 물론 상반된 주장으로 점철되었던 이질적인 성격의 지식인들이었음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19세기 중반의 아르헨티나를‘로사스’나‘파꾼도’, 혹은‘문명과 야만’과 같은 몇몇 상징적인 키워드로 일괄해서 이해하려는 기존의 일반적인 인식이 재고(再考)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37세대 주역들이 남긴 1차 문헌 중심의 실증적인 접근이라는 점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 37세대 인물들의 명성과 중남미 지성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학계에서는『파꾼도』와 같은 대표적인 고전 이외에 그들의 육성이 직접 전해진 바가 극히 드물었다. 본 연구에 언급된 문헌 목록들은 후속 연구를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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