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러시아 스마트팜의 시장 잠재력
러시아 KOTRA 2021/04/13
- 러시아 스마트팜의 글로벌 시장 비중은 1.5%로, 2년새 0.3% 증가 -
- 농업 분야 정보처리 기술시장은 2026년까지 59억 달러까지 성장 가능 -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스마트팜(농업)’을 농산물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한 농업 경영 개념으로 현대기술, 원격 조정 항공기 및 드론, 위성기술, 스마트 센서 시스템, M2M, 기계학습, 심층 학습, 로봇 기술, 인공지능, 블록체인, 오픈 데이터, 정밀 농업, 수직 농업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러시아는 ‘스마트팜’을 주로 ‘스마트 농업(Smart Agriculture)’로 쓰고 있으며, ‘정밀 농업(Precision Agriculture)’으로도 자주 표현하고 있다.
러시아 스마트팜 시장 규모
Grand View Research(글로벌 지적도 분석기관)는, 2017년 기준 러시아 스마트팜 시장 규모가 2억2180만 달러라고 발표한 바 있다.러시아의 스마트팜 시장은 연 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2억4500만 달러까지 성장했다고 추정된다.
러시아는 현재 농업부문으로서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광범위하게 도입 중이다. 이 점에서 러시아도 세계적 추세에 편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Grand View Research는, 러시아의 스마트팜 시장이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배경은 글로벌 스마트팜 기술의 빠른 전도, ICT 인프라 확대, 정부 지원 및 정책 수립 등으로 꼽는다. 러시아 스마트팜 발전 잠재력에 대한 배경은 아래와 같이 열거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 농업’시장은 여러 외국 분석가들에 의해 상승세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연간성장률(CAGR) 약 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 규모는 137억-170억 달러로 추정된다.
세계 '스마트 농업' 기관 평가 내용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자료 수집)
러시아 연방통계청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7년 동안 연간 10억 루블 상당의 상승세를 보였고 연간 증가율은 2.6%, 4.8%, 3.1%였음. 농업 부문은 2018년(0.6%)에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은 4.3% 증가하였고 2019년 기준 러시아는 전 세계 밀 생산 상위 3위이면서 최대 수출국으로 알려졌다. 정책적으로 농축산업 수입대체 대상은 가축 사육, 가금류, 농작물을 포함한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러시아 IT 및 통신 분야의 총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2017년 3.6%, 2018년 4.7%, 2019년 3.4% 증가했다.
2018년 2월, 러시아 연방 농림부는 농업 분야 정보 및 컴퓨터 기술 시장을 3600억 루블(약 59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2026년까지 5배 이상 증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2020년 중간평가에서도 동일한 목표로 추진 중)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농업부문 가치측면에서 신규 도입된 기술력 및 혁신 제품(서비스 포함) 규모는 2019년 기준 496억루블(약 8억 달러)로 연간 94%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7-2019년 러시아의 신규 도입 기술력 및 혁신 제품(서비스 포함)
(단위: 백만 루블)
자료: 러시아 연방 통계청
연방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스마트 농업’ 참여도가 급격히 증가
글로벌 스마트팜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2017년 기준 1.2% 점유)로, 미국, 독일, 중국, 인도 등보다는 후발주자이며, 현지 농업 생산지로는 8000만 헥타르이고 ‘스마트 기술’ 응용 비중은 5~10%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러시아 전체 농업 생산량의 0.84%가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한 결과이다. 한편, 세계 스마트 농업 도입 수준으로, 러시아는 15위를 평가받았는데 이는 디지털화 부진이 주 원인이었다. 러시아 통신 인프라는 전체 농경지의 20%만이 3G 영역에 포함되며 대부분이 통신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스마트팜의 기본 인프라 중 하나인 IoT 적용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농업 부문의 디지털화 부진 배경은 정부 재정 및 민간 투자가 매우 미미한 수준인데다 중소 농업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 농업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은 매우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전체 기술력의 5~10%만이 스마트팜에 적용할 만한 수준이라고 파악된다.
러시아 농업 부문에 IoT가 적용되는 비중은 현재까지 0.05~5%라고 러시아 Agrophysical 조사 연구소는 추정하고 있고 2020년 9월 Ros Selkhoz 은행(러시아 농업 은행)은 첨단 디지털 기술 사용 국내 농업 기업 점유율은 5% 미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연방 농림부는, 이러한 현실을 러시아 전체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포함시켜 난관을 극복하려고 추진 중에 있다. 2019년 8월 러시아 국방부가 조사한 결과, 러시아 85개 지역 중 20%가 농업 IT 솔루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29%는 중간 수준이며 51%가 평균 이하 수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러시아는 대농기업과 중소형 스타트업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나 2020년 코로나19 발발로 도입 속도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마트팜 사례(언론 사진)
자료: Rossiyskaya Gazeta
러시아 스마트팜 정책
러시아의 ‘식품안전정책’은 2010년 1월 30일 대통령령에 의해 승인됐다. '2017-2025년 러시아의 과학기술 개발 전략’은 2016년 12월 1일 대통령령에 의해 발효됐는데 이 중 National Technology Initiative(러시아 산업 4.0)가 채택(2016년 4월)됨으로써 러시아 연방의 디지털 경제 프로그램은 본격화(2017년 7월 28일 연방정부에 의해)됐다. '2017-2025년 러시아 과학기술개발전략'은 스마트팜을 포함해 10~15년간 주요 산업의 첨단 디지털화와 스마트화, 로봇화 전환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2035 National Technological Initiative 중 FoodNet 전략이 바로 스마트팜과 연관성이 깊다. 해당 전략은 영양소 및 최종 식품(개인 및 일반, 전통적 원자재 및 대체품), 관련 IT 솔루션(물류 및 개별 식품 선택 서비스)의 생산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FoodNet 일환의 ‘스마트 농업화’는 주로 신품종 농작물 및 동물 품종 도입, 신규 원자재 공급원 마련, 고품질 유기 물질(농업용 생물학 제제, 사료 등)과 개인 맞춤형 식품 선택권 확대 등을 목표로 두고 추진되고 있다.
러시아 FoodNet 로드맵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2035 National Technology Initiative는 ‘스마트 농업’을 자동화 및 로봇화, 지리적 포지셔닝, 인공 브레인, 빅데이터 및 기타 디지털 솔루션 등 농작물 및 가축 사육을 위한 효율적인 기술 솔루션 구축을 의미한다. FoodNet 로드맵은 현재까지 초안 작성 단계로서 러시아 전략 계획상으로 보면 FoodNet의 5개 하위 카테고리를 포함해 러시아 스마트팜의 세계 점유율은 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 부문의 IoT 도입은 National Technological Initiative 시행과 관련이 깊으며, 러시아 벤처기업이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농업 디지털화 프로젝트
러시아 연방 농림부는 2018년 말 ‘농업 디지털화’ 사업을 2019-2024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식품안정성, 디지털 경제, 2024년 국가 전략 과제 등이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경제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목표로, 2024년까지 농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이 2배 증가하고 비즈니스 관리 비용이 1.5% 절감된다는 점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가 디지털 플랫폼을 지역 및 하위 플랫폼과 통합하여 농업 경영, 농업 생산자 지원, 모든 지역 디지털 농업 계획 수립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 자원(토지, 작업 가축 및 생산 가축 등), 원자재 및 완제품의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생성시켜 지속적인 경영방식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포함하고 있다. 프로젝트 예산은 총 3000억 루블(약 49억 달러)로, 연방 예산이 1520억, 지방 예산이 80억, 기타 출원이 1400억 루블로 자금 조달할 계획이다.
러시아 농업 디지털화 프로젝트 예산 출처
(단위: 백만 루블)
자료: 러시아 연방 농림부(농업 디지털화 프로젝트 보고서)
러시아 농업 디지털화 프로젝트 연도별 연방예산 지출
(단위: 백만 루블)
자료: 러시아 연방 농림부(농업 디지털화 프로젝트 보고서)
러시아 농림부는 스마트 농업의 시범 운영을 위해 농공단지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2020년까지 구축했다. 해당 정보시스템 구축은 2018년부터 시작됐고 러시아 농업 지적도 디지털화의 표준 데이터로 활용 예정이다. 2018년 기준 러시아 지적 데이터(평방미터, 토질, 경작지, 경작물, 번식지, 생산자 등)는 전체 농지의 절반 가량만 수집된 상황이었고 목표상 2024년까지 80%, 2030년까지 100% 지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농업단지의 국가 지원은 서비스 간소화를 포함해 2024년까지 보조금, 대출의 75%가 '국가서비스'포털을 통한 온라인 거래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해당 서비스는 10만 평방미터 이상의 농업 종사자외 지역 및 시 소유의 농지 종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러시아 농업 디지털 전환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국가적 차원: 농림부 디지털 플랫폼, 빅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 광범위 등록 기술, 인공 브레인
- 지역적 차원: ‘스마트’ 계획 및 계약
- 기업적 차원: 농업용 통합 디지털 솔루션 대규모 도입 (IoT: "스마트 팜", "스마트 팜 랜드", "스마트 동물 허브", "스마트 온실", "스마트 처리", "스마트 농업 사무소")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지역별 ‘스마트 농업’ 프로그램
자료: 2018년 Kuban Tubilin 주립 농업대학 연구 보고서(러시아 정밀 농업: 현황 및 전망)
러시아 ‘스마트 농업’ 시장은 농업 유형과 기술 및 서비스 제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러시아 ‘스마트 농업’ 유형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한편, 정밀 토지농업, 스마트 온실, 가축 모니터링, 기타(어업 양식 및 원예) 등 농업 유형에 따라 시장이 세분화 되는데 제공 형태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분류(아래 표)할 수 있다.
러시아 ‘스마트 농업’ 유형별 분야
1) 농업 유형
2) 기술 제공 및 서비스
자료: Grand View Research Inc., 엔지니어링 화학 기술 센터(Engineering Chemical Technological Center)
러시아 스마트팜 경쟁 동향
러시아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나 동향은 일반 첨단기술 산업과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아 상세한 동향 파악은 힘든 상황이다. 다만 외국기업의 러시아 현지 활동으로 추청해보면, 러시아 스마트팜 부문은 외국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팜 진출 기업으로는, John Deere (미국), Trimble, Inc. (미국), Raven Industries (미국), AGCO Corporation (미국), Ag Leader (미국), Autonomous Solutions (미국), CropX 미국), Monsanto (미국), CNH Industrial (네덜란드), CLAAS (독일), Leica Geosystems (스위스), Farmers Edge (캐나다)라고 할 수 있다.
외국기업의 러시아 스마트팜 제품을 유통은 일반 수입제품 유통과정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현지 유통기업들도 제품을 수입하고 유통할 때 딜러망을 반드시 거친다는 점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정부 기관 조달 또는 프로젝트 추진 기업의 대량 조달이 ‘최종 소비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 스마트팜 진출 외국제품 가격 동향
자료: IntellectAgro Engineering Center (https://intelagro.ru/), Atlas-M, LLC (https://agrovse.ru/) 등 각 기업 웹사이트
러시아 현지 반응 및 시사점
러시아 스마트팜(스마트 농업)의 잠재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경제 실현을 기반으로 확대 중이다. 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3위, 밀 수출국으로 세계 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의 농업 분야만의 성장 잠재력은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첨단 기술력과 하드웨어 현지제조, 통신 인프라 발전 속도에 크게 좌우되고 있어 명확한 잠재력 측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National Technological Initiative 목표상으로는 2026년까지 농업 분야 정보처리 시장 규모를 56억 달러까지 보고 있어, 2019년 기준의 러시아 스마트팜 시장 규모인 2억4500만 달러 대비 발전 가능성은 수십 배에 달할 수 있다.
러시아 지방경제 균형발전 정책도 ‘스마트팜’ 발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농업 및 축산업은 대부분 중남부 지역에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코스트로마 지역 MTS(통신사) Vasily Golub 사장은, 코스트로마(Kostroma)지역의 스마트팜 실현은 축산 및 유제품 생산 기술력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트로마(Kostroma)지역은 IoT센서를 통해 센서는 동물의 이동 활동, 온도 및 물 섭취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을 통해 동작 방식 제어 및 이상행동 편차를 분석하는 등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농장 효율성을 15~25%까지 높이고 있음을 밝혔다. 코스트로마 지역의 Vasilyovo 농업생산조합 농장 회장(Andrey Sakharov)은, 가축들의 체온을 매 10분마다 측정하여 태블릿 PC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해당 시스템은 가축들의 전염병 또는 유방염을 감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고 이를 통해 낙농업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유용정보: 전시회
자료:
ㅇ 현지언론
https://www.marketsandmarkets.com/Market-Reports/smart-agriculture-market-239736790.html?gclid=EAIaIQobChMIsdyMhNSp7QIVl5-yCh0miACkEAAYASAAEgKIF_D_BwE
https://www.alliedmarketresearch.com/smart-agriculture-market
https://tass.ru/ekonomika/4979176
http://ect-center.com/blog/smart_farming
http://tdaily.ru/news/2019/03/05/kak-iot-menyaet-selskoe-hozyaystvo
https://controlengrussia.com/otraslevye-resheniya/sel-skoe-hozyajstvo/umnoe-sel-skoe-hozyajstvo/
https://drive.google.com/file/d/1OHwwWlpDV_AAPgOON5FB2__m6Vax488F/view
https://rg.ru/2020/09/08/kak-izmenitsia-rynok-cifrovyh-tehnologij-v-apk.html
https://mcx.gov.ru/press-service/news/v-polovine-regionov-rossii-otmechaetsya-polozhitelnaya-dinamika-tsifrovizatsii-apk/
https://gpsgeometer.ru/blog/tsifrovizatsiya-selskogo-hozyajstva-v-rossii-itogi-za-2019-god
http://www.nti2035.ru/markets/foodnet
https://www.rbc.ru/business/07/09/2017/59afd0429a79473485bdb58c
ㅇ 러시아 연방 통계청 정보(https://www.gks.ru/folder/210/document/12994), 러시아 통계청(http://static.government.ru, https://rosstat.gov.ru/folder/11189),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기업 인터뷰 및 자료 편집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2021년 몽골 산업 개관 | 2021-04-27 |
|---|---|---|
| 다음글 | 상트페테르부르크 특별경제구역(SEZ) | 2021-05-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