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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화학산업, 플라스틱 원료 수입 강세

페루 KOTRA 2022/10/12

- 페루, 2021년 약 40억 달러 규모의 화학 제품 수입
- 한국산 폴리프로필렌, 고밀도 폴리에틸렌, 가소제 등의 수요 높아


페루 화학산업 트렌드
페루는 화학 제품의 생산 대비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인데, 2021년 기준 11억2200만 달러 규모의 화학 제품을 생산한 반면 수입 규모는 40억400만 달러였다. 페루에서 주로 생산하는 화학 물질로는 염료, 표백제, 향료, 황산 등이 있다. 또한 이같은 원료로 농업용 살충제, 비누, 제초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수입 화학제품 중에서는 플라스틱 및 고무 원료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21년 기준 약 40%에 달했다. 2019년에는 전체 수입의 37%였으며, 2020년에는 35%의 비중을 보였다. 대표적인 플라스틱 및 고무 원료로는 폴리프로필렌,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염화비닐 등이 있다.

페루는 가격에 특히 민감한 시장으로 중국산 수입의 비중이 높은데, 2021년에는 약 9000개의 페루 수입사가 중국산 화학제품을 수입하였고 한국산 제품의 경우 약 1000개사의 바이어가 수입하였다. 이러한 한국산 원료들은 주로 플라스틱 캡이나 플라스틱 수지, 폴리프로필렌 필름, 포장재, 플라스틱 병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페루 화학산업의 하위 분야별 수입동향은 아래와 같다.




2022년 페루 화학제품 수입동향
페루는 2022년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페드로 카스티요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인프라 건설 등의 추진 속도가 더뎌졌다. 이에 건설산업에 주로 쓰이는 염료 등의 수요가 침체되었고 2022년의 수입 전망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8월까지 페루의 한국산 화학제품 수입은 약 7% 감소하였으며, 제품 가격이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고 물류비 상승 또한 이슈가 되고 있기에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
한국은 페루에 주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수출하는데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HS CODE: 390120)의 경우 2020년 1400만 달러, 2021년 4500만 달러를 수출하였다. 폴리에틸렌은 수분과 산소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종이컵, 음식 용기, 플라스틱 병 제조에 많이 쓰인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의 경우 2021년 페루에 1억1000만 달러를 수출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2위 수출국이다. 

폴리프로필렌(PP, HS CODE: 390210)은 마찬가지로 식품 용기에 자주 사용되는 원료 중 하나로, 시트나 필터 등을 만드는 데에도 쓰이며 폴리에틸렌보다 단단하며 내열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2020년 페루에 1500만 달러, 2021년 2300만 달러를 수출하였다. 2021년 페루의 폴리프로필렌 수입 통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7300만 달러), 중국(4500만 달러), 칠레(4200만 달러), 콜롬비아(3000만 달러), 브라질(2800만 달러)에 이어 한국은 6위 수출국을 기록했다.

또한,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첨가제인 가소제 또한 인기 품목 중 하나이며 그중 DOP(HS CODE: 291732)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한국은 2020년 1000만 달러, 2021년 400만 달러의 DOP를 수출하였다.

원산지별 수입 동향
페루 화학 제품 중 플라스틱, 고무 원료 분야의 주요 수출국 및 비중은 아래와 같다. 중국, 미국, 브라질, 한국, 콜롬비아, 멕시코,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약 8개국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산의 비중은 2020년 9400만 달러, 2021년 20억 달러로 약 5%에 달하였다.




관세율 및 규제
화학 제품의 품목은 다양하지만 한-페루 FTA에 의거하여 대부분의 품목의 관세가 면제됐다. 다만 탄산나트륨, 염화수소나트륨, 질산암모늄 등의 물질은 폭발물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이 규제된다. 다만 질산암모늄의 경우 산업 공정 내에서 화학 제품의 원료로 쓰일 경우 별도 규제는 없다. 페루 내 수입이 허가된 품목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바이어 및 페루 관세청의 하단 HS CODE별 금지 품목 리스트* 확인을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

주요 수입업체
화학 분야의 주요 업체로는 QUÍMICA SUIZA, OPP FILM, EXSA, CPPQ, QUIMTIA, FAMESA EXPLOSICOS, DISPERCOL, MERCANTIL 등이 있다. 이중 DISPERCOL의 한국 제품 수입량이 높은 편이며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다른 업체로는 IBEROAMERICANA DE PLASTICOS, POLINPLAST, FIBRAFIL, T&T INGERIERIA Y CONSTRUCCION, GLOBALPLAST, PROCOMSAC 등이 있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한 바이어는 KOTRA 리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과 중국산 제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으며 매월 4개 정도의 견적을 새로 받는 방법을 통해 더욱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거래처와 거래한다고 밝혔다. 한국산 제품의 가장 큰 라이벌은 점유율 1위인 중국산일 것이다. 그러나 바이어는 중국산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품질 관리 비용을 고려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고는 할 수 없으며, 중국 공급사의 경우 신용 한도나 지불 기간에 유연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페루 바이어들은 다양한 산업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같은 제품을 구매할 때 질좋은 한국산을 특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2019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법이 생긴 이후 많은 기업이 합작 투자를 통해 사업을 다변화했다. 또한 페루는 2020년 팬데믹 대응을 위해 강도가 높은 록다운을 시행하였으며 상당수의 업체가 문을 닫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쓰레기 봉투를 제조하는 사업을 시작하거나 다른 포장재 산업을 병행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페루 내 화학산업이 회복 추세에 있으며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기에, 이같은 점을 고려하여 현지 시장을 타깃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페루 바이어들이 가격에 특히 민감한 만큼 가격 프로모션이 있을 때 적극 홍보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작성자: 이윤서 과장, Eduardo Linares Specialist


자료: 페루 수출협회(ADEX), 페루 관세청(SUNAT), VERITRADE, 페루 통상관광부(MINCETUR), 바이어 인터뷰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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