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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실내 액티비티가 새로운 문화놀이로 자리잡아

라오스 KOTRA 2023/10/02

실내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의 진출과 수출기회 늘어날 것으로 기대

라오스는 연중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야외에서의 여가 활동, 특히 스포츠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국가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외부에서는 당연히 실내 여가 시설이나 관련 시장이 발달돼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반대로 실내에서 그러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Roller Land사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라오스는 주변 국가에 비해 놀이공원이나 아쿠아리움, 키즈카페 등 실내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그간 라오스 국민은 실내 여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이나 주변 국가로 가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실내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태국, 베트남 등으로 이동해야 했다. 

 

최근 비엔티안 특별시를 중심으로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실내 골프장, 키즈카페, 요가 센터 등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시설들이 하나, 둘씩 생겼다. 또한, 태국이나 중국 등에서 관련 부자재를 수입하며 시설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잠재 수요에 비해 당장의 공급이 부족해 실내 액티비티의 시장 경쟁은 아직까지 높지 않은 편인데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으로 판단된다. 특히 엔데믹 이후의 관광객 증가, 높은 젊은 인구비율, 대형 쇼핑몰에 대한 활발한 투자 등으로 관련 국내기업이 실내 액티비티 산업에 진입한다면, 시장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잠재 수요의 원인은 젊은 인구 분포에 있어

 

<라오스 연령대별 인구분포, 2020년 기준 >
[자료: 라오스 통계청]

 

라오스의 인구 분포를 보면, 0세부터 24세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라오스는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젊다. 이들은 다양한 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수요에 비해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Fly High사 Patsayany Khamsena 매니저는 "우리가 처음 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주요 타깃층은 10대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하면서 고객층을 분석했을 때 이용객의 나이대가 3살부터 30대까지 넓게 분포해 있어 상당히 넓은 분포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언급했다. 10대를 타깃으로 시작된 트램펄린장에 30대까지 방문할 정도로 라오스의 젊은층은 실내 여가 활동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 

 

엔데믹 이후 관광객 수 증가 추세 보여



<최근 5년 라오스 방문 관광객 수>

(단위: 명)
(null)
[자료: 라오스 통계청]

 

라오스는 2024년 라오스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46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관광객과 관광수입을 회복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엔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3년 상반기에만 160만 명 이상이 라오스를 찾은 만큼 해당 계획은 실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게 되면,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실내 여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관광객이 본인 취미에 맞는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엔티안은 문화 유적지나 관광지의 수가 주변국에 비해 많지 않아 실내 여가시설이 관광객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방문할 수 있는 제2의 관광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트램펄린장을 운영하는 Fly High사 Patsayany Khamsena 매니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용객의 70%가 라오스인이고 30%는 외국인인데 주재원 외에 관광객도 많이 보인다고 한다. 

 

대형 마트와 쇼핑몰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져

 

현재 라오스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하이퍼 마켓은 Parkson, Vientiane Center, ITECC Mall, Morning Market, KOK KOK Mega Mart, Rimping 정도로 실내 매장을 설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Big C, KOLAO GROUP 등에서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실내 액티비티 관련 업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ig C는 태국의 식료품 및 잡화를 취급하는 유통 기업으로 비엔티안 ITECC 쇼핑몰 근처에 2층 높이, 8500제곱미터 크기의 하이퍼마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KOLAO GROUP은 비엔티안 특별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대형 메가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실내 여가 시설은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시설로 나누어 운영돼



비엔티안 특별시 내 주요 여가시설은 크게 엔터테인먼트(롤러방, 트램펄린, 키즈카페, 오락실, 3D 박물관)와 스포츠 시설(요가·필라테스, 볼링, 골프연습장, 댄스연습장)로 나뉘며 아래 표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



<실내 엔터테인먼트 여가시설>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촬영 및 자체 조사]



<실내 스포츠 여가시설>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촬영 및 자체 조사]

 

라오스 실내 액티비티 시설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 진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

 

9월 7일자로 세븐일레븐이 라오스에 진출한 가운데 스타벅스도 3호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프랜차이즈 진출이 올해 들어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실내 액티비티 관련 프랜차이즈 진출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지 진출 외에 실내 액티비티 시설에 필요한 기자재, IT솔루션 등의 관련 수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라오스는 제조업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키즈카페에 설치되는 놀이시설, 스포츠 시설에 필요한 기구 등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롤러장을 운영 중인 Roller Land사 Anoulom Phosalard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롤러브레이드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내구성이 좋지 못해 합리적인 가격에 튼튼한 제품이 있다면 기존 수입처를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라오스에는 한류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한식당의 경우 약 2000명의 동포 수에 비해 30개 내외로 높은 비율이다. 라오스인들도 한식당을 찾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다. 한국식 노래방도 라오스인들에게 익숙하다. K-드라마, K-팝과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한국 만의 실내 여가 문화(예를 들어, 폴댄스 학원이나 반지 공방 등)를 들여온다면 K문화의 확산과 추가 진출 기회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인터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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