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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데일리케어 틈새시장, 적지만 유망해

라오스 KOTRA 2023/10/30

포스트 코로나, 라오스 관광 재개에 따라 유통시장이 급 성장 중

데일리케어 제품은 90%가 태국산, 시장 크기가 커짐에 따라 틈새 시장이 차츰 열려

라오스 경제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상황이 안 좋다. 환율은 2022년 연초 대비 75.7%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평균 23%에서 올해 8월까지도 평균 35.5% 수준이다. 거시적 경제는 안 좋은 상황이나 역설적으로 유통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다. 라오스가 차년도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얻으면서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오스 내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라오스 유통산업, 빠르게 몸집 키워 나가



지난 9월 7일 세븐일레븐 1호점이 라오스에 개설됐다. 오픈한 지 3주가 지난 시점에도 손님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라오스 내 매장 목표 수를 700개로 설정했다. 코라오그룹은 지난 3월 콕콕메가마트 개점 이후 미니마트를 늘려가는 중이다. 한편, 코라오그룹은 2025년까지 2000개의 미니마트를 낼 계획이다.



무역관 조사에 따르면 비엔티안특별시 내 주요 유통업체의 점포 수는 2019년 25개에서 2023년 말 기준 149개로 496% 증가했다. J-Mart, D-mart, Sokxay, Xokthavy 등 기존 플레이어들도 기존 지점 수 대비 규모를 최소 30%에서 최대 300%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대규모 쇼핑몰 및 하이퍼마켓 신설계획도 증가 추세다. 태국 Big C는 2024년까지 대규모 하이퍼매장 1곳을 ITECC 몰 근처에 건설할 계획이다. 코라오그룹은 2024년까지 3곳의 대규모 쇼핑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메가몰은 동독 (DongDok), 빠뚜싸이(Patuxay), 돈찬(Donchan)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 주요 유통업체 점포 수 변화 동향>

(단위: 개, %)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라오스 데일리케어 화장품 90%는 태국산



라오스 유통체인 규모가 커짐에 따라 데일리케어 제품 수요도 증가세다. 특히 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다. 라오스는 역사적으로 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태국산 소비재 소비가 높다. 유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라오스인들은 태국 블로그나 SNS를 보며 태국의 최신 트렌드를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 태국은 2021년 기준 라오스 소비재 수입량의 66.1%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소비재 국별 수입점유율 현황>
주: '기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89개국을 가리킴.

[자료: 세계은행, 무역관 자체 도식화]

 

라오스 내 유통망에 판매되고 있는 데일리케어 제품은 샴푸, 바디워시, 비누, 치약, 세럼 등이다. 제품 판매 순위를 보면 태국 제품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제품 다양성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구매 당당자들은 새로운 국가의 제품들에 호의적이다. Sokxay 마트 Sone Phonphet 구매총괄담당은 "우리 마트 내 데일리케어 제품의 90%는 태국산이다. 해당 카테고리 내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에 관심이 있다 보니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 제품을 검토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라오스 내 데일리케어 상위제품 현황>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및 사진 촬영]

 

기진출 한국 데일리케어 제품 현황



라오스 내 태국 데일리케어 제품이 인기인 것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라오스 구매담당자들이 얘기하는 한국산 데일리케어 제품은 3가지 키워드로 표현된다. 가격대비 높은 품질, 천연재료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의 매력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Xokthavy 마트 Khampong 이사는 "라오스 소비자들이 태국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이다. 태국 블로거나 리뷰어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얻어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SNS 같은 글로벌 미디어의 등장으로 그 관심이 한국 제품으로 돌려지는 추세다. 이미 라오스 시장에 진출한 제품도 존재하지만, 그 수나 다양성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라오스 내 뷰티샵을 운영 중인 Be Beauty사 Viengvilay Rattana 대표는 “최근 구매자들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K브랜드를 접하고 이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소량으로라도 한국산을 직접 수입하고 있고 그중 세럼, 샴푸, 치약, 바디워시 등이 인기가 많다고 언급했다. 



<라오스 기진출 한국 데일리케어 제품 목록 >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및 사진 촬영]

 

한국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태국산에 비해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격적인 비교 열위를 극복키 위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결부된 것으로 판단된다. 라오스 소비자들도 한국 제품의 기능적 강점을 인지하고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J-Mart Mone Keobounmy 매니저는 “라오스 소비자들은 데일리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 천연재료의 여부나 향, 제품 성능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허브 관련 제품을 매우 선호하는데 기존 태국 제품은 성능 면에서 한국 제품보다 떨어지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바디워시를 수입해 판매 중인데, 소비자들이 태국 제품보다 보습 효과가 더 오래 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한국 기업, 라오스 데일리케어 니치마켓 접근 시도해야



라오스 바이어들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향과 기능을 가진 데일리케어 제품 구매를 희망한다. 라오스 내 판매 상위제품 대부분이 허브나 과일 향을 가진 제품이다. 기존 태국산 제품은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 박리다매 형식으로 판매 중이다. 색다르고 독특한 제품을 취급해 이윤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는 게 관계자의 바람이다. Xokthavy 마트 Khampong 이사는 “태국 제품은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대부분 업체가 SNS로 홍보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격 비교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이윤을 위해 많은 양을 판매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품 차별화가 필요하며 독특하고 좋은 품질의 한국 제품을 입점시키길 원한다.”

 

라오스 내 남성들의 패션 및 화장품에 대한 구매수요도 점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라오스 남성 인구는 전체 50.1%인 372만 명이다. 하지만 유통체인을 방문해보면 남성전용 샴푸, 샤워젤 등의 제품 카테고리는 브랜드가 극소수다. 기능성을 토대로 한 남성 전용 제품들의 시장 접근이 가능한 시점이다. 



<Parkson Supermarket에서 판매 중인 남성용 데일리케어 제품>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시장진출 시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라오스 시장 규모상 구매량이 적을 것이고 특히 초도 구매는 소규모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 관련 사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라오스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 시장 확대와 라오스 방문객 증가 기대 그리고 한류로 인한 수요 증가는 한국 제품의 라오스 시장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현상이다. 최근 개통된 중국과의 철도를 비롯해 다양한 무역 육로 건설이 계획된 만큼, 라오스 시장 진출의 장벽이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 기업에게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자료: 세계은행, 인터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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