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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건조 기후로 인한 케냐 식품 가격 상승

케냐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9

케냐 일간지 스탠다드 디지털 케냐(Standard Digital Kenya)에 따르면, 건조한 기후로 인해 3월 식품값이 상승하면서 가계 생활비 부담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
케냐국립통계청(Kenya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품 및 음료(Food & Non-Alcoholic Beverages)는 전년 동월 대비 9.41% 상승했다. 주류 및 담배 (Alcoholic  Beverages & Tobacco)는 전년 동월 대비 14.68% 급상승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케냐의 예상치 못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유력 일간지인 Guardian는 케냐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지역이 엘니뇨(El Niño)의 영향으로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존 엘니뇨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주로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는 동부 지역까지 확장됨에 따라 케냐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이번 가뭄의 영향으로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약 2,000만 명이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의 소비자 물가 동향
3월 31일, Zachary Mwangi 케냐 국립통계청 통계심의관은 “이번 인플레이션은 주택임대료, 수도, 유류비 상승의 원인이 됐으며 물가 지수가 오르는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3실 기준의 복층 주택 임대료는 3만 2,797실링(한화 약 369,64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또한 수도 서비스는 1,000리터 기준 252.35실링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0% 증가했으며 1L 기준 LPG 가스는 43.13실링(한화 약 2,844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4% 증가했다. 200W 기준 전기 비용은 3,398.70실링(한화 약 38,305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0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가격 변동, 경제 성장의 장애 요인
케냐의 우기 기간은 3월~5월로 이 시기를 전후해 농산물의 수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에는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케냐 전역에 이어지고 있어 가뭄이 발생했으며 공급량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식품 가격의 인상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러한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케냐 경제 상황이 불안정해지고 생활 경제뿐만이 아닌 국가 전체의 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케냐 경제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치솟는 물가와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케냐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케냐 기상청은 3월 내내 만연했던 이상 고온 현상이 이번 주말부터에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차츰 정상 기온을 되찾아 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1일, [경제] 케냐, 건조한 날씨로 인해 식품 가격 상승


[참고자료]
Standard Media Kenya, The Star Kenya, Kenya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Gaurdian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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