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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남아공, 분쟁 지역에 무기 판매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9

지난 3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일간지인 IOL에 따르면, 2015년 남아공의 무기 수출액은 27억 란드(약 2,033억 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기 산업 현황
최근 남아공 군비통제위원회(The National Conventional Arms Control Committee)가 의회에 상정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룬디, 이라크, 케냐, 나이지리아 등에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남아공은 내전 중인 부룬디에 4,400만 란드(약 33억 1,279만 원) 규모의 전투 장갑차를 수출했다. 부룬디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부룬디 대통령이 불법 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가운데, 인권단체의 시위와 폭력 사태가 빈번한 상황이다. 지난해 이라크에는 전투 장갑차 1억 6,090만 란드(약 120억 6,750만 원)와 4,480만 란드(약 3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미사일 발사기를 판매했다. 케냐의 경우에는 전투 장갑차 1,330만 란드(약 9억 9,750만 원)와 탄약 160만 란드(약 1억 2,000만 원)를 판매했다. 흑인에 대한 차별정책으로부터 기인한 대테러 무기와 인접 적대국인 앙골라, 모잠비크의 게릴라전술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특한 무기체계가 최근의 IS 등의 게릴라, 대테러 전술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남아공의 무기 수출이 잘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남아공은 동아프리카 지역 내 이슬람교도와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면서, 자국의 무기 산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아공-나이지리아 간 무기 협정 체결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최근 나이지리아 방문을 통해 군사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남아공은 나이지리아에 전투 장갑차 6,480만 란드(약 48억 7,693만 원), 대포 128만 란드(약 9,600만 원), 폭탄 970만 란드(약 7억 2,750만 원), 탄약 3,180만 란드(약 23억 8,500만 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무기 협정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 하람(Boko Haram) 단속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보코 하람은 2002년에 결성된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로, 2009년부터 본격적인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인 수백 명을 살해하였고, 2014년 4월에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도시의 한 학교를 급습하여 여학생 276명을 납치하기도 하였다. 2015년 3월에는 중동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IS 세력 확대와 관련하여 우려를 사고 있다.


남아공-이슬람 무장단체의 마찰 우려
이번 나이지리아와의 공개 협정 이후, 남아공 지역에 대한 IS의 보복을 우려하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남아공의 도움은 보코 하람에 대적한다는 의미로 작용하여, 마틴 에위(Martin Ewi) 국제 범죄 분석가는 남아공이 IS의 보복성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에 군사 전문가 헬모드 로머 헤잇만(Helmoed-Römer Heitman)은 남아공은 보복 위협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의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28일, [경제] 남아공, 분쟁 지역에 무기 판매


[참고자료]
IOL, Buzzsouthafrica,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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