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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페루, 1차대선 결과 및 시사점

페루 이시은 KIEP 미주팀 연구원 2016/05/04

■ 지난 4월 11일 실시된 페루 대선결과 후지모리(Fujimori)와 쿠친스키(Kuczynski)가 각각 40%, 21%를 득표하며 1, 2위를 차지함.


- 페루의 선거 규정상 대선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는 경우, 1, 2위를 차지한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음.


- 현재 두 후보가 속한 ‘민중권력당(FP)’과 ‘변화를 위한 보수적 페루당(PPK)’ 모두 우파적 성향을 지닌 정당으로, 사실상 15년 만에 우파 정당이 집권하게 됨.


 ㅇ 한편 대선 당일 동시에 실시된 총선에서 후지모리가 속한 FP당이 130석 중 73석을 차지함.


■ 후지모리와 쿠친스키 두 후보의 선전은 페루 국민들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됨.


- 페루는 최근 1차 산품 가격의 하락세 지속으로 저 성장세와 높은 실업률 등을 경험하고 있음.


- 이 가운데 두 후보들의 경제정책 방향은 공통적으로 경제 성장 촉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투자 촉진을 위한 감세 혜택, 행정절차 간소화 등 유사한 경제정책들을 제안하고 있음.


ㅇ 후지모리의 경우 지난 10여 년간 지속된 광업계의 호황기조가 점차 끝나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비상기금(Rainy-day fund)마련과 인프라 건설을 위한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경제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음.


ㅇ 전 재무장관인 쿠친스키는 세계은행 근무경험을 가진 친기업성향의 경제학자로 무역과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 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페루 경제가 정책을 통해 다시 5%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음.


- 한편 천연자원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시키는 법안 제정을 주요 공약을 내세운 좌파 성향의 멘도사(Mendoza)는 19%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함.


ㅇ 멘도사가 내세운 정책은 최근 10년간 페루의 경제 성장률을 견인해온 채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바, 최근 페루의 경제 상황에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


ㅇ 한편 페루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채굴 반대 투쟁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 지연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받아왔음.


■ 6월 결선 투표를 치룰 두 후보가 결정된 후, 페루 경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커지고 있음.


- 1차대선 결과발표 직후, 페루의 주가지수(SPBL25PT)가 12% 가까이 상승하였음.


- 한편 지난 25일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의 설문에 따르면 쿠친스키 지지율이 후지모리를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후지모리는 후보는 인권탄압과 비리 혐의로 25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현재 반(反)후지모리 정서가 가장 큰 장애요인


 ㅇ 한편 쿠친스키는 78세 고령이라는 점, 여러 국적 경험을 가졌다는 점이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 작용

 


<자료: EIU, El Comercio, Foreign Affairs, La Tercera, 연합뉴스 등 각종 현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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