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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페루, 원유 누출로 인근 지역 황폐화

페루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2

지난 4월, 페루 북부의 송유관이 파열되어 원유가 누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페루 북부의 아마조나스, 로레토 지역이 황폐화되었다. 파열된 송유관의 소유주인 페루 국영 석유공사 페트로페루(Petroperú) 측은 기름 유출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경제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유관 원유 누출로  인근 지역 황폐화
지난 2016년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페루 북부에 설치된 송유관에서 두 차례 파열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원유가 누출되었다. 이 사고로 인해 최소 3,000 배럴의 원유가 아마존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고, 아마조나스, 로레토 지역은 폐허가 되었다. 북서부의 치리아코(Chiriaco) 강과 모로나(Morona) 강 또한 오염 피해를 입었는데, 아마존의 8개 원주민은 생활용수를 오염된 2개 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토착민들의 건강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유관 소유주인 페루 국영 석유공사 페트로페루의 헤르만 벨라스케스(Germán Velásquez) 대표는 “사고 수습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며, “이번 사고가 주로 야생동물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사태를 수습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페트로페루 측의 다소 미흡한 사후 대처
페트로페루 측은 누출된 원유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막 설치 등의 조치를 시도했지만, 폭우가 계속되어 초기 방제 작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사고 수습에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벨라스케스 대표는 오염을 복원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페루 측은 최초의 송유관 파열이 산사태에 의해 일어났다고 발표했지만, 누출 사고로 이어진 경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유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영국 공영 방송사 BBC는 보도했다. 한편 페루 환경감사평가국(OEFA)은 성명을 통해, 유사 사고의 경우 송유관의 결함에 그 원인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송유관 유지보수를 위해 부품을 교체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에 페트로페루 측은 “추가 사고의 방지를 위해 1970년대 설치된 노후 송유관을 2개월에 걸쳐 정밀 진단할 예정”임을 밝혔다.


주민 피해에 대한 공감과 대책 마련 필요
벨라스케스 대표는 “이번 누출 사고는 사람들에게 상해나 질병을 입히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기름 유출이 지역사회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페루 환경감사평가국(OEFA)은 “실험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출된 원유가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페트로페루 측에 최대 6,000만 솔(약 17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페루 보건복지부는 유출 사고 인근에 위치한 지역 5곳에 수질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페트로페루 측은 피해 복구 작업과 함께 인근 지역사회에 음식과 물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였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7일, [사회] 페루, 석유 유출에 대한 모든 비용 페트로페루가 부담하기로


[참고자료]
LIVING IN PERU, HNG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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