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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페루 대선 투표 결과 후지모리 1위

페루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2

지난 4월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케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예상대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후지모리 후보는 6월에 2차 결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페루 대선, 민심의 행방
페루 연방선거 관리청(ONPE)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현지시각)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중도 우파 민중 권력당’의 케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39.8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해 오는 6월 5일 결선투표를 통해서 대통령 당선인을 가린다. 페루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해야 한다.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인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재무장관이 2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으며 좌파 후보인 ‘광역 전선’의 베로니카 멘도사 의원이 18.8%로 3위를 차지했다. 페루는 투표 불참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의무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은 물론 130여 명의 의원이 선출되고, 이번 당선자들의 임기는 오는 7월 28부터 시작된다.


특이한 이력의 대선후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후지모리 후보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페루 대통령으로 10년간 재임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2006년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지만, 2011년 출마한 대선의 결선투표에서 오얀타 우말라 현 페루 대통령에게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또 다른 유력한 대선 후보인 쿠친스키는 1966년 페르난도 벨라운테 테리 대통령 정부의 경제 자문역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투자 친화적 신시장주의자로 알려진 쿠친스키는 특히 도심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페루’가 지난 4월 18일에 발표한 결선투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4%가 쿠친스키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후지모리 후보의 지지도는 40%에 그쳐 1차 선거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표심은 여전히 오리무중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난 뒤 인권유린, 부정부패, 납치, 살인교사 등에 연루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페루 국민의 절반 이상이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결선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월 5일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선 후보자인 케이코 후지모리가 부패했다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네버 어게인(Never Again)'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그녀는 전 독재자의 딸로 부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후지모리 후보자는 독재는 20년 전 일이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답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12일, [정치] 페루 대선 투표 결과 후지모리 1위


[참고자료]
Andina, Telesurtv,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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