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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페루, 소아 영양실조의 성공적 극복사례

페루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2

지난 4월 20일, 아리엘라 루나(Ariela Luna) 페루 보건복지부 차관은 워싱턴에서 세계은행(World bank)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주최로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해 페루가 지난 10년간 소아 만성 영양실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페루의 5세 이하 아동 3명 중 1명은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았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절반 수준인 14%로 감소했다.


소아 영양실조 극복 위한 정부의 노력
2000년대 이후 페루 정부가 소아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 수치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후 2006년 알란 가르시아(Alan Garcia) 페루 대통령은 「5년 동안 5세 이하 영유아 발육부진율을 5% 줄인다」는 ‘5-by-5-by-5-goal’을 발표했다. 페루 정부는 첫째, 지역을 선정하고 지역별 필요와 이에 대한 시행방안을 측정 가능하며 시간제한이 있는 목표로 설정했다. 둘째, 국제기구 및 지역 NGO와 협력하여 소아 영양실조와 건강검진 등에 대해 교육했다. 셋째, 소아 발육부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최우선적인 재정지원을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현실적 프로그램으로 성공적 결과 
이와 같은 정부의 방침 아래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페루 정부는 산전 건강관리에 참여하는 임산부, 백신 접종 및 기타 건강검진에 참여하는 영유아의 가정에 현금 보너스(Cash Bonus)를 지불해 가난한 여성과 아이들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동기를 부여했다. 또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영양가 높은 아침식사와 점심을 제공하는 칼리 와마(Qali Warma) 프로그램을 시행해 7만 4,000명에 이르는 오지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런 프로그램은 식수공급 안정화, 어린이를 위한 적절한 영양공급, 모유수유 장려 등과 같은 여러 활동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런 노력으로 36개월 이하 어린이의 정기 건강검진 비율은 2005년에 비해 2013년 2배로 증가했다. 또한 출생 1년 내에 사망하는 어린이는 1995년 천명당 43명 수준이었으나 2015년 13명으로 감소했다. 임신 기간 중 사망하는 여성은 1995년 10만 명당 220명이었으나 2013년 89명으로 줄었다.


페루의 성공, 벤치마킹 사례로 
이와 같은 페루의 사례는 소아 만성 영양실조가 빠르게 극복 가능함을 보여준다. 루나 페루 보건복지부 차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페루의 성공 사례를 국제 사회와 공유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또한 루나 차관은 이 자리에서 소아 만성 영양실조 비율이 50% 수준인 과테말라 정부 관계자를 만나 페루의 경험을 과테말라에서 재수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25일, [경제]페루, 5년 간 200만 명이 가난 탈출        
              [사회]페루, 성공적으로 소아 영양실조 극복


[참고자료]
Andina, The World Bank,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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