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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남아공 학생운동가 실종에 관한 엇갈린 진술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6

지난 4월 5일, 남아공의 흑인 학생운동(Black Student Movement)의 일원이자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인 아웃소싱 반대 캠페인(Outsourcing Must Fall)의 대변인인 부시 마흘랑구(Vusi Mahlangu)가 실종 8일 만에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위증죄 혐의로 체포됐다. 마흘랑구의 지지자들은 마흘랑구가 학생과 노동자 인권 투쟁에 힘써왔으며, 이로 인해 강제로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웃소싱 반대 집회 향하던 중 실종
마흘랑구는 월터 시슬루 대학(Walter Sisulu University)의 아웃소싱 반대 집회로 향하던 중 실종되었다. 마흘랑구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경 움타타(Mthatha) 지역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실종 당일 오후 4시 30분경, 자신의 소속 단체인 아웃소싱 반대 캠페인의 지인에게 자신이 생존해 있으며 움타타 지역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실종 다음날인 지난 3월 30일, 남아공의 사회경제 권익 보호 단체인 마리카나 캠페인 지원모임(Marikana Support Campaign)의 대변인은 마흘랑구가 월터 시슬루 대학으로 향하던 택시에서 강제로 납치되었으며, 곧장 어딘가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흘랑구의 주장과 목격자 진술 엇갈려
최초 출처는 명백하지 않으나, 마흘랑구의 실종 사건은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남아공 대학의 학생대표들이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면서 이 사건은 현지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다. 남아공 경찰은 마흘랑구의 실종 직후 마흘랑구가 사용하던 핸드폰 위치를 추적하는 등 그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했다. 실종 8일째인 지난 4월 5일, 마흘랑구는 남아공의 이스트 런던(East London)에서 경찰에 의해 안전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남아공 범죄 수사기관(Hawks)은 실종 관련 수사 중 마흘랑구를 위증죄 혐의로 체포했다. 남아공 범죄 수사기관은 실종사건에 관한 마흘랑구의 주장이 목격자의 진술, 발견된 증거물과 모순됨을 밝혔고, 이 사건이 날조된 것임을 주장했다.


실종 배후에 대한 주장 제기돼
마흘랑구의 지지자들은 실종 직후부터 월터 시슬루 대학에 고용된 남아공 보안업체인 조반니(Xhobani Security)가 마흘랑구의 실종에 연관이 있음을 주장했다. 마흘랑구가 소속된 아웃소싱 반대 캠페인의 대변인은 조반니가 최근 학생과 노동자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해왔으며, 이에 비춰볼 때 마흘랑구 실종의 가장 유력한 배후일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편 지난 4월 6일, 마흘랑구는 움타타의 치안 법정에 출석하였으나 검찰 측의 신변 및 전과 확인의 필요가 인정되어 보석이 거부되었다. 보호관리 끝에, 마흘랑구는 지난 4월 15일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마흘랑구의 혐의에 대한 재판은 6월 11일로 연기되었다. 남아공의 노동자들이 그의 보석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풀려난 마흘랑구는 학생과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투쟁 운동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31일, [사회] 남아공 학생운동가, 위증죄 혐의로 체포


[참고자료]
TimesLive, DispatchLive, SABC, IOL, E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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