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이란, 미국 차량 수입 금지

이란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26

지난 5월 3일, 이란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금지했다. Press TV에 의하면, 이번 조치로 이란으로 향하던 700만 달러 규모(약 8,063억 원)의 쉐보레 자동차 200대 수입이 금지됐다. 미국 차 수입 금지는 미국산 제품 수입을 피하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Seyyed Ali Khamenei) 국가원수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미국 자동차 수입 금지 조치
이란 언론매체들은 이란 관계 당국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즉시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이번 수입 금지 조치가 모하마드 레자 네맛자데(Mohammad-Reza Nematzadeh) 산업광물무역부(Ministry of Industry, Mining and Trade) 장관의 지시로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네마잣데 장관의 수입 금지 조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국가원수가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꺼린다고 언급한 직후 일어났다고 이란 통신사 메흐르뉴스(Mehr News Agency)는 전했다.
그동안 이란은 자유무역지대에 한해서만 미국 차량의 수입을 허가해 왔지만 이번 금지 조치로 미국산 자동차는 점차 모습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Islamic Revolution) 이래로 단교한 이래 이란과 미국 간에는 정상적인 교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쉐보레, 수입 금지 조치로 피해 발생
이번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이란으로 배송 중이던 미국 쉐보레(Chevrolet) 200대에 달하는 수입이 중단되었으며 그 피해 규모는 약 7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메흐르 뉴스에 따르면 쉐보레 차량은 아직 수입되지 않은 상태로 이란 항구에 도착을 앞두고 있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쉐보레 차량이 미국에서 수출된 것이 아니라 한국을 거쳐 이란으로부터 수입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몇 달 전에 24대의 쉐보레 차량을 한국을 경유해서 수입하는 것을 허가한 적이 있다.
이란 산업부 공식 홈페이지의 명단에 따르면, 수입이 허가된 외제 차는 BMW, 현대, 포르쉐(Porsche) 등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이번 금지 조치로 쉐보레는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다.

 

이란, 유럽 국가들과 자동차 협력 진행 중
이란은 몇 달 전 유럽과 아시아 소재의 차량 제조업체들에게 이란 내에 합작생산 설립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협상에 참여한 업체들은 피아트(Fiat),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 PSA 푸조 시트로엥(PSA Peugeot Citroën), 르노(Renault), 폭스바겐(Volkswagen)이다.
일례로, 올해 1월 PSA 푸조 시트로엥은 이란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이란 코드로(Iran Khodro)와 이란 내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400만 유로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란 코드로 측은 PSA 푸조 시트르앵과 5:5 합작 투자를 통해 1년에 약 2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3일, [경제] 이란, 미국 차 수입 금지

 

[참고자료]
Press TV, Reuter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