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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사우디, 외국인 증시 규제 완화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26

지난 5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시장 당국(Captial Market Authority)은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자국 기업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각 외국인 투자자는 한 회사의 주식을 최대 10%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외국인 증시 규제 완화하기로
사우디는 자국 증시(Tadawul)에서 상장기업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10%로 늘리는 등 증시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개정되기 전, 사우디 증시에서 상장기업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는 5%에 불과했다. 이에 사우디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의 자격 요건도 낮추었다. 이전에는 투자자의 총 자산규모를 최소 187억 5,000만 리얄(약5조 8,900억 원)로 규정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37억 5,000만 리얄(약 1조 1,800억 원)로 기준을 낮추었다. 또한 사우디 금융당국은 국부펀드와 대학 발전기금 등 신규 외국금융기관이 투자할 수 있는 항목을 늘렸다. 그러나 사우디 자국 기업의 외국인 투자지분이 전체 49%를 넘지 못하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우디 증권거래소는 이번에 새로 개정된 외국인 증시 규제 완화책은 2017년 상반기 말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재제도 국제증시 기준에 맞춰
사우디 금융당국은 또한 기존의 주식시장 결제제도였던 ‘T+0일’에서‘T+2일’로 결제주기를 수정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되며 세계증시 결제일에 맞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증시는 금, 토요일에 휴장하는 탓에 외국 투자자가 거래대금 결제에 불편을 겪어왔다. 분석가에 따르면, 사우디가 대금 거래 결제 주기를 맞춤에 따라 MSCI 지수를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 금융당국은 “(사우디)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국제모범사례를 적용하여 전반적인 자본시장 환경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외신들은 사우디가 작년 6월, 처음 자국 증시를 외국인에 개방했으나 저유가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부진하자 이런 완화책을 추가로 발표한 것으로 분석했다.

 

탈석유정책으로 경제개혁
사우디는 그동안 폐쇄적인 경제정책을 고집해왔다. 외국투자자들도 현재 사우디 증시 규제에 불평을 해왔다. 그러나 2014년 국제 원유 가격이 급감하기 시작하면서 사우디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달 현재 사우디 권력을 쥐고 있는 모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부왕세자는 사우디 경제개발계획‘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에 발맞춰 경제 개혁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 이상 국가 경제를 석유수출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경제 개혁의 내용으로는 사우디 최대국영석유업체인 아람코의 지분 5%를 2년 사이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약 2조 달러로 추정된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4일, [경제] 사우디, 외국인이 회사 지분 10% 소유 가능

 

[참고자료]
Saudi Gazette, The Himalayan Times, Bloomberg, Gulf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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