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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싱가포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 대응

싱가포르 EMERiCs - - 2016/06/27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로 출장을 다녀온 온 싱가포르 48세 남성에게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자로 확인돼 싱가포르 전역에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싱가포르,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자 확인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가 태아를 낳을 경우 소두증과 같은 치명적인 뇌 기형을 발생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2015년 브라질에서 9만 1,000건 이상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돼 국제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2013년 이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각각 최초로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베트남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생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가장 늦게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이다.
이 48세 남성은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후부터 심한 고열, 발진에 시달리다,  5월 12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받고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비나 병원(Mount Elizabeth Novena Hospital)에 격리되었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남성은 탄톡셍 국립병원(TTSH, Tan Tock Seng Hospital)의 전염병 센터로 이송 조치됐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산 막기 위한 노력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 National Environment Agency)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자  해당 남성이 거주하는 Wattern Estate의 500곳 건물을 조사하고, 모기 서식지 30곳을 방제했다. 또한,  환경·수자원부 및 보건부 선임국무장관인 아미 코(Amy khor)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 감시(Vector Control)에 대한 관계 당국의 활동에 대해 브리핑했다. 5월 17일, 감염환자는 다행히  확진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무료 온라인 예방 교육 착수
싱가포르 국립환경청과 싱가포르 남서부 지역개발위원회(SWCDC, South West Community Development Council)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인 바이엘(Bayer)과 협력하여 ‘Bayer Dengue Learning Lab’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싱가포르 국민에게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정보 및 감염 확산 방지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것으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또는 태블릿 PC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가상 트레이너가 퀴즈와 같이 다양한 학습 요소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가 모기 번식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므로, 모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국민들에게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한 방안을 교육하고, 모기 퇴치 물병, 팜플렛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정 법 모(서울대학교 동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05.16. [경제] 지카 바이러스와의 전쟁, 30개 모기 번식지 파괴, 500개 부지 확인

 

[참고자료]
The Straits Times, The Diplo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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