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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사우디 에너지부 신임 장관, 기존 석유 정책 고수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28

지난 5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Khaid Al-Falih) 신임 에너지·산업광물부(Expanded Energy, Industry and Mineral Resources Ministry) 장관은 현재의 산유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에 대해 저유가 대량생산정책으로 최대 산유국으로서 입지를 유지하려는 사우디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21년 만에 에너지부 장관 교체 단행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사개편을 통해 칼리드 알팔리 前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회장이 에너지·산업광물부의 신임 장관으로 취임했다. 칼리드 알 팔리 신임장관은 세계 최대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현대화를 이루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우디의 이번 석유장관 교체가 21년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 대대적인 내각개편과 정부조직 간의 통폐합을 단행했다. 외신들은 이번 내각개편에 대해 국가 경제 수익원 다변화와 탈석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Saudi Vision 2030’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 팔리 장관이 이끄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도 기존의 에너지부와 산업광물자원부를 통합한 것으로, 사우디 왕정의 탈석유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임 장관, “현재의 산유 정책 유지할 것”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저유가에도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산유량을 최대로 유지하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저유가 대량생산 정책은 생산비용이 높은 업체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결과를 낳았다.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5월 8일 취임식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의 안정적인 산유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알 팔리 장관은 “우리는 현재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산유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알팔리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에너지·산업광물부가 Saudi Vision 2030의 야심찬 목표와 함께 설립되었음을 전하고 국민들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정부부처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향후 OPEC 산유량 동결에 난관 예상
이번 신임 장관의 첫 공식성명에 대해 외신 및 전문가들은 향후 산유시장에 끼칠 영향을 분석했다.
로빈 밀스(Robin Mills) 콰마르 에너지(Qamar Energy) 최고경영자는 “사우디는 앞으로도 동결이나 감산 없이 산유량을 최대로 유지할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저유가를 견뎌낼 수 있는 지가 사우디의 정책고수에 관건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우디 장관의 교체로 다음 달 열릴 OPEC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이나 감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OPEC 주요 인사들은 사우디의 이번 장관 교체는 사우디가 OPEC의 정책변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산유량 동결 부분에 있어서 합의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9일, [경제] 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사우디, 안정적인 석유 정책 유지할 것"


[참고자료]
Saudi Gazette, Financial Review, Bloomberg, The Globe and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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