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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사우디아라비아 농업, 가뭄 피해 극심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6/28

지난 5월 25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Salman bin Abdulaziz)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농업개발기금(ADF, Agricultural Development Fund)으로부터 대출받은 농민들의 채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는 가뭄 피해를 받은 농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사우디 농업, 극심한 가뭄으로 위기상황
사우디아라비아는 고온건조한 사막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하지만 세계에서 1인당 평균 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자원은 크게 지하수와 담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수는 전체 수자원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하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모하메드 알 감디(Mohammed Al-Ghamdi) 킹 파이잘(King Faisal) 대학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하수는 13년 안에 곧 고갈될 것”이라며 물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전체 물 소비량 중 95%는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지만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밀, 보리, 목초 등 수확물을 재배하기 어려워져 농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해외에서 돌파구 찾는 사우디 기업
알마라이(Almarai)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낙농기업으로, 2015년 기준 2014년 대비 15%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 6,680만 원) 수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알마라이 역시 가뭄으로 인해 물이 점점 고갈되면서 젖소 여물인 알파파(Alfafa)를 재배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알마라이는 안정적인 알파파 재배를 위해 신규 토지를 찾기 시작했다.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블라이드(Blythe) 지역 부근의 토지를 3,180만 달러(약 379억 1,420만 원)에 매입했다. 알마라이는 콜로라도(Colorado) 강으로부터 물을 끌어와 알파파를 재배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해 젖소 여물로 사용함으로써 사업을 영위해나가고 있다.

 

농민 구제 위해 대책 마련 부심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을 구제하기 위해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농민들의 채무 면제를 허가했다. 압둘라만 알 파들리(Abdurahman Al-Fadhli) 사우디아라비아 환경·수력·농업부 장관은 3만 8,774명의 농민이 약 12억 1,000만 리얄(약 3,850억 3,000만원)의 채무 상환을 면제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2017년에 알 카프지(Al Khafji) 도시에 태양열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알 카프지에 건설될 담수화 플랜트는 하루에 1,600만 갤런(gallon)의 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스페인 신재생에너지기업인 아벤고아(Abengoa)는 사우디 국영기업인 어드밴스드 워터 테크놀로지(Advanced Water Technology)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담수화 플랜트를 시공할 예정이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05월 25일 [경제] 사우디 국왕, 가뭄 피해 겪은 3만 8,774명 농민 채무 면제 명령

 

[참고자료]
Saudi Gazette, Arabian Business, Technology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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