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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AfDB, 콩고 킨샤사-브라자빌 교량 건설 사업 대규모 인프라 투자

콩고민주공화국 EMERiCs - - 2019/05/30

▷ 아프리카개발은행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와 콩고공화국의 수도 브라자빌을 잇는 교량 건설 사업 투자를 결정했으며, 현지 언론은 교량 연결로 두 도시 간 물적, 인적 교류 확대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함.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칸사사와 콩고공화국의 수도 브라자빌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함. 

-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가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사(Kinshasa)와 콩고공화국의 브라자빌(Brazzaville)을 연결하는 교량 사업 투자 결정을 발표함. 

• 프랑스 매체인 RFI에 따르면, 아데시나 총재는 드니스 사수-응게소(Denis Sassou-Nguesso) 콩고공화국 대통령에게 킨샤사와 브라자빌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이 2020년 8월에 착수될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짐. 

- 콩고 매체인 ADIAC는 킨샤사와 브라자빌을 연결하는 약 1,575m 규모의 교량이 보도, 철로, 도로를 갖추게 되며, 공사비는 약 2,700억 CFA 프랑(한화 약 5,4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함. 

- 한편, AfDB 측은 아프리카 인프라 사업 투자 목적 기금인 Aftica50에 약 6억 6,000만 달러(한화 약 7,877억 원)에 달하는 사업 자금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킨샤사-브라자빌 교량 건설 사업을 위해 약 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506억 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 킨샤사와 브라자빌은 인구 1,200만 명 규모의 아프리카 제3의 광역 도시권으로, 현지 언론은 교량 연결 시 두 도시 간 물적•인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함. 

- 킨샤사와 브라자빌은 폭 4km의 콩고(Congo)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며, 두 도시의 인구 합은 1,285만 명으로,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의 인구 규모를 가진 광역 도시임. 

- 현재까지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이 없어 양안(兩岸)을 왕복하는 연락선이 유일한 연결 수단임. 

- 두 도시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은 지난 2007년 콩고민주공화국과 콩고공화국 정부가 교량 건설에 관한 초기 의정서에 서명하고 AfDB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면서 사업의 실행 단계에 이르게 됨. 

• 지난 2018년 11월 AfDB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콩고공화국은 양국의 수도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에 합의하였고,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로 약속한 바 있음. 

- 남아공 매체인 비즈니스 리포트(Business Report)는 킨샤사-브라자빌 교량이 완공되면, 2018년의 두 도시 간 연간 약 75만 명의 인구와 약 34만 톤의 물동량 이동이 급속히 증가하게 될 것이며, 교량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약 300만 명의 인구이동과 약 200만 톤의 물동량 증가를 예상함. 


▷ 현지 언론은 교량 건설을 통해 중앙아프리카 횡단 도로 건설의 출발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 반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해당 교량으로 지역 인프라가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함. 


□ AfDB의 이번 교량 연결사업은 아프리카 경제개발 신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언론은 교량 건설이 중앙아프리카 횡단 도로 건설 사업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함. 

- RFI는 킨샤사-브라자빌 교량 연결 사업이 AfDB가 아프리카 경제개발 신동반자 사업(Nepad)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첫 사업이라고 보도함. 

- AfDB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사와 일레보(Ilebo)를 연결하는 총연장 800~1,000km 철도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ADIAC는 이번 교량 건설 사업이 브라자빌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Bangui)를 거쳐 차드(Tchad)의 수도 은자메나(N’Djamena)까지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함. 

- 마리 테레즈 샹탈 음풀라(Marie Therese Chantal Mfoula) 중앙아프리카경제공동체(CEEAC) 공동 사무총장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함께 브라자빌-은자메나 도로 건설 사업을 위한 재정•기술적 조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힘. 

- 장-자크 부야(Jean-Jacques Bouya) 콩고공화국 국토개발부 장관은 교량이 건설되면 콩고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양국이 양안(兩岸)에 걸쳐 경제특구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함. 

- 한편, AfDB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AfDB 측이 제시한 투자자금 사용 지침을 따른다는 조건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8-2022 국가개발프로그램에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870억 원)를 투자할 계획임. 


□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지방 유력 인사들이 킨샤사-브라자빌 교량이 연결되면 지역 인프라가 도태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함. 

-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 마타디(Matadi) 지역 유력 인사들은 킨샤사-브라자빌 교량이 건설되면, 환적 화물이 마타디 항을 회피하고 교량을 이용해 콩고 강을 건너게 되는 등 지역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섬. 

- 베낭 와벨로(Venang Wabelo) 콩고민주공화국 중부 주(Central Province) 지방 유력자 단체 대변인은 교량이 건설되면 콩고 강 하류의 바나나(Banana) 항 건설 계획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함. 

• 그는 펠릭스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에게 지난 2018년 5월에 정부가 UAE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DP World와 체결한 바나나 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교량 건설을 놓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함. 

• 또한, 그는 정부가 교량 건설 사업을 강행할 경우 지방에서 철회 시위가 발생하고, 나아가서는 콩고민주공화국 중부 주 지역의 분리 독립 운동으로 사태가 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함. 

- 콩고민주공화국의 시민단체인 “변화를 위한 투쟁”(IUCHA)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책 사업의 우선순위가 주민의 복리와 국가의 경제 정책에 따라 정해지고 있는지 정부가 다시 한번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함.


< 감수: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Jeune Afrique, Le pont Kinshasa-Brazzaville fait des vagues sur les deux rives du fleuve Congo, 2019. 05.18. 

Africa News, Pont Kinshasa - Brazzaville : le pro jet fait debat en RDC, 2019.05.16. 

RFI, Les travaux du pont route-rail Brazzaville-Kinshasa seront lances en 2020, 2019.05.13. 

AD I AC, Integration : CAfrique centra le se mobilise pour le pro jet pont-route-rail Brazzaville Kinshasa, 2019. 05.06. 

Business Report, DRC, Congo sign $500m deal to build Kinshasa-Brazzaville connecting bridge, 2018.11.08. 

Africa News, Congo - RDC: le pont entre Kinshasa et Brazzaville, bientot une realite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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