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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앙아시아 국가들, COP26에서 기후 변화 기여 약속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1/11/12

☐ 산악 국가들, 만년설·수자원 등 기후 변화 영향에 관심 촉구

◦ 키르기스스탄, UN 기후 정상회의서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 강조
- 11월 2일 UN 기후 정상회의(COP 26)에 참석한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탄소 중립을 위한 경제 전환과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해 연설하였다.
- 자파로프 대통령은 COP26 정상회의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만년설과 수자원, 산맥을 기후 변화와 부도덕한 경제 활동으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 자파로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와 부도덕한 경제 활동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자연환경이 파괴되었으며, 국제사회가 만년설과 빙하를 파괴하는 사업 관행에 함께 반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 또한 자파로프 대통령은 농업, 수자원, 에너지, 산업, 공공 보건, 삼림, 종 다양성에 대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채택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580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외에도 자파로프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 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3%로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4%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파로프 대통령은 수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통해 중기적으로 석탄 화력 발전 중심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타지키스탄, 기후 변화로 인한 만년설 문제와 수자원 활용 문제 거론
- COP26에서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기후 변화로 인한 타지키스탄의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 라흐몬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타지키스탄 내 만년설이 3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 타지키스탄은 산악 지역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만년설이 녹은 물을 수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만년설의 감소는 곧 수자원의 감소로 이어진다.
- COP26에서 타지키스탄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가 주최하고 ‘코로나19 시대 기후 변화, 에너지, 수자원 문제 해결을 위한 내륙 국가의 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도 타지키스탄은 기후 변화와 수자원 문제를 강조하였다.
- 위 행사에서 무자파르 후세인조다(Muzaffar Huseinzoda) 타지키스탄 외교부 차관은 만년설 해빙 문제 등 기후 변화로 인하여 청정한 수자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져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를 위한 시의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 또한 후세인조다 차관은 다른 국가들과 함께 기후 변화의 후과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취약한 기구들의 역량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중앙아시아 거대 산유국들, 기후 변화 대응 약속에 엇갈린 반응

◦ 카자흐스탄, UN 기후 정상회의에서 기후 변화 기여 약속
- 아스카르 마민(Askar Mamin) 카자흐스탄 총리가 UN 기후 정상회의(COP26)에 참석하여 기후 변화 안건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 카자흐스탄은 장기 전략 목표를 통해 토지와 수력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장려하고, 에너지 효율화와 국가 개입을 통해 친환경 및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사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마민 총리는 밝혔다.
- 또한 마민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하였다.
- 카자흐스탄의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하여 세리크칼리 브레케셰프(Serikkali Brekeshev) 카자흐스탄 환경지리천연자원부 차관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중을 83%까지 늘리고, 2050년 이후 석탄 난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은 녹색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하여 희토류 원소를 생산 및 가공하여 글로벌 공급 체인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카자흐스탄은 2030년까지 자국 에너지 믹스 중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3%에서 15%로 늘리는 등의 조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5% 감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투르크메니스탄, COP26에서 유보적인 입장 표명
- 이번 COP26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대신 그의 아들인 세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가 참석하였다.
- 세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부총리는 COP26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메탄 배출 감축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체결된 세계 메탄 배출 감축 합의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 베르디무하메도프 부총리는 세계 메탄 배출 감축 합의에 관해 투르크메니스탄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투르크메니스탄은 메탄 배출 감축 합의에 동참하지 않았다.
-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카자흐스탄 다음으로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한 국가로, 화석 연료 생산 과정에서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메탄을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인 카이로스(Kayrros)에 따르면, 2019년 메탄 배출 상위 50개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31위를 차지하였다.
- 이러한 투르크메니스탄의 행보를 보고 자유 방송 계열 매체인 라디오프리유럽/라디오리버티(RFE/RL, RadioFreeEurope/RadioLiberty)는 이번 COP26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환경문제와 관련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adioFreeEurope/RadioLiberty, Turkmenistan's Heir Apparent Makes Vague Pledges In Glasgow To Cut Methane Emissions, 2021.11.08.
Euractiv, Kazakhstan will stop using coal from 2050, 2021.11.05.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epublic of Tajikistan, High-Level side event on the side-lines of the COP26, 2021.11.04.
Columbia Climate School, Kyrgyzstan Will Move Away From Coal to Hydropower by 2050, 2021.11.03.
Kuwait Times, Prime Minister meets Kyrgyzstan President at COP26, 2021.11.02.
The National, Climate leaders call for integrated action to protect Earth’s water supplies, 2021.11.02.
The Astana Times, Kazakhstan Declares its Carbon Neutrality Targets at UN Climate Change Conference in Glasgow,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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