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릭스 가입에 엇갈린 입장 보이는 중남미 국가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4/01/12

☐ 중국, 러시아와 관계 강화되는 과정에서 브릭스 참여 관심 보인 중남미 국가들 

◦ 중남미 국가에 대한 영향력 확대 도모하는 중국과 러시아
- 미국은 냉전 시대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남미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였으나 중남미 국가들은 미국 주도의 진영에 참여하는 것보다 균형(Balance)을 위한 대안을 찾아왔다. 
- 다자주의 세계질서를 표방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중남미 국가들에 실리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해 왔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확장을 표방하며 중남미 국가들에 경제, 인프라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러시아는 중남미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원자력 발전 등의 기술을 지원했다. 

◦ 중남미 국가들, 브릭스 참여 의사 드러내 
- 중남미 국가들도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에 호응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남미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참여하는 브릭스(BRICS) 가입 의사를 전했다.
-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으로 구성된 다자주의 국제 협력 기구로, 전 세계 인구의 약 42%, 연간 GDP의 23%, 세계 전체 무역량의 18%를 차지한다.

☐ 브릭스 가입 의사 표명한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 볼리비아 대통령, 브릭스 정상회담 참석해 가입 의사 표명
- 2023년 8월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개최된 제15차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루이스 아르체(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각 회원국 정상에게 브릭스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르체 대통령은 볼리비아가 에너지, 원자재,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릭스 국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볼리비아 역시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아르체 대통령은 볼리비아가 브릭스의 평등과 협력에 기반한 공동 발전 비전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 이번 회담에서 신규 회원국들의 가입을 승인하여 브릭스를 확대하는 내용이 결의됐다. 위 결정에 따라 브릭스는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6개국의 정회원국 자격을 인정했다.

◦ 베네수엘라 대통령, 중국의 브릭스 가입 지지 요청
- 니콜라스 마두로(Nich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2023년 9월 8일~14일 6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해당 방문 기간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 신화(Xinhu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와 중국의 친선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같은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중국이 구상하는 미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베네수엘라가 브릭스의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브릭스에 가입하면 중국-라틴 아메리카 간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아르헨티나, 브릭스 가입 거부... 그럼에도 중국과 양자 협력은 계속

◦ 아르헨티나, 정부 교체로 외교정책 지향 변화... “브릭스 가입 않을 것”
- 지난 2023년 10월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은 아르헨티나의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이러한 정책 전환에는 브릭스 가입 여부도 포함됐다. 아르헨티나 신정부의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경제학자 다이아나 몬디노(Diana Mondino) 역시 브릭스 가입으로 인한 이득이 없으며, 이를 처음부터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디뉴 내정자는 브릭스가 경제 기구가 아닌 정치적 성격을 띤 기구라는 논평을 남기기도 했다.
-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후 브릭스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브릭스 가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가입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부터 공산주의 국가와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
- 상술한 내용과 같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3년 8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정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았다. 이후 브릭스 가입 여부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브릭스 가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 중국, 아르헨티나와 체결한 통화 스와프 일시 중지... 아르헨, 중국과 회담 나서
-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국은 65억 달러(한화 약 8조 5,377억 원)에 달하는 통화스와프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 당국은 위 사실을 전했으며,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도 위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친교 의사를 표명해야만 통화 스와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 한편 중국의 통화 스와프가 필요한 아르헨티나는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몬디노 장관은 왕웨이(Wang Wei) 주아르헨티나 중국 대사와 통화 스와프를 비롯한 양국 간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Press, Argentine FM to meet with Chinese ambassador amiid growing tension, 2024.01.09.
Clarin, Mondino se vuelve a reunir con el embajador chino en medio de rumores sobre una reunión con la representante de Taiwan, 2024.01.09.
BBC, Argentina pulls out of plans to join Brics bloc, 2023.12.29.
Buenos Aires Times, China puts brake on Argentina's US$6.5-billion currency swap amid Milei tensions, 2023.12.19.
South China Morning Post, China suspends US$6.5 billion currency swap agreement with Argentina, reports say, 2023.12.21.
Reuters, Argentina's incoming foreign minister says country will not join BRICS bloc, 2023.12.01.
Reuters, China, Venezuela sign agreements on economy, trade, tourism, 2023.09.14.
Al Jazzera, China’s Xi says ‘upgrading’ Venezuela relations after meeting Maduro, 2023.09.13.
teleSUR, Venezuela and China Build A Shared Future: President Maduro. 2023.09.11.
MercoPress, Maduro wants China to help Venezuela join BRICS. 2023.09.11.
teleSUR, Bolivia Formalizes Request for BRICS Membership, 2023.08.24.
Reuters, What is BRICS, which countries want to join and why?, 2023.08.23.
Reuters, Bolivia president to attend BRICS summit in bid for new investment, 2023.08.01.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