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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2023년 인플레이션 목표치 내로 마감... 2024년에는 기후변화 주의해야

브라질 EMERiCs - - 2024/01/26

☐ 브라질, 인플레이션 둔화되자 기준 금리 점차 완화

◦ 브라질, 2023년 인플레이션 전문가 전망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목표치 내 마감
-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브라질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4.62%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Bloomberg)의 전문가 전망치(4.55%)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 그럼에도 2023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목표치(3.25%, 허용범위 ±1.5%p) 안에 들어왔다. 호베르투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공급망 혼란과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떄문에 2021년 이후부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였으나, 2023년에는 이를 달성하였다고 전했다.  

◦ 브라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 기록... 중앙은행, 조정으로 물가 대응
- 브라질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이전 브라질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4~5% 수준이였으나, 2020년 직후에는 2%까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브라질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2022년 중에는 12%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2023년 브라질 인플레이션과 기준 금리 추이
출처: Trading Economics(url: https://tradingeconomics.com/brazil/inflation-cpi; https://tradingeconomics.com/brazil/interest-rate) (검색일: 2024.01.25.)

- 물가가 상승하자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높여 대응했다. 2021년 초까지 2%대였던 브라질의 기준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따라 동반 상승하였으며, 2022년 연말에는 13.75%까지 높아졌다. 이는 2016년 이래 최고치로 알려졌다. 기준 금리 상승세는 2023년 8월까지 이어졌으며, 이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자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하향 조정하였다. 2023년 12월 인플레이션이 4%대를 기록하자 2024년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1.25%로 낮추었다.

☐ 경제 전문가들, 브라질 거시 경제 정책 성공 높게 평가

◦ 경제 전문가들, 브라질의 거시경제 정책 긍정적으로 평가
- 경제학자인 지우베르투 브라가(Gilberto Braga)는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의 거시경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점차 완화되었다고 언급하였다. 
- 뒤이어 2024년에도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 전망치 하회한 원자재 가격 상승 폭도 인플레이션 지표 선방에 기여 
- 또한 연구가인 안드레 브라즈(André Braz)는 농산물과 광물 원자재의 가격 상승률이 2023년 연초 전망치인 5.5%보다 낮게 나와 2023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브라즈에 따르면 2023년 브라질에서는 콩, 옥수수, 밀 등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품목들의 생산자 가격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콩 가격은 21.92%, 옥수수 가격은 30.02% 낮아졌다. 브라즈는 2024년 연간 인플레이션 역시 약 4%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 브라질 물가 안정 가능성, 기후변화 영향력 주의해야   

◦ 전문가들, 기후변화가 브라질 물가에 끼칠 영향 우려
- 한편 브라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이 2024년 브라질 경제 물가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엘리뇨로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브라질의 작황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식품 가격이 유독 큰 영향 받을 수 있어 
- 2023년 7월에도 다니엘 카르프(Daniel Karp) 등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2023년 연말 혹은 2024년 브라질 물가가 기후변화 및 엘리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2015~2016년 엘니뇨로 브라질 내 곡물 생산량은 11% 감소하였으며, 당시 식품 인플레이션은 9.4%까지 치솟았다. 
- 또한 브라질 현지 매체인 브라질리안 리포트(Brazilian Report)는 2023년 물가 상승이 주춤하면서 저소득 가정이 중소득, 고소득 가정보다 더 많이 부담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하였으나, 2024년의 경우 식품 물가 상승 때문에 이러한 경험이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Brazilian Report, Low-income families will feel the hit from inflation again in 2024, 2024.01.23.
Buenos Aires Times, Brazil inflation ends 2023 above forecasts but within target, 2024.01.11.
AFP, Brazil Inflation Ends 2023 In Target Range, 2024.01.11.
Prensa Latina, Lula’s government increases minimum wage in Brazil, 2023.12.27.
The Brazilian Report, Brazilian employed population tops 100 milion for the first time, 2023.11.30.
Valor International, Strong El Niño to put pressure on food inflation by year-end,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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