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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타르, 프랑스와 정상 회담... 중동 문제 협력, 대규모 투자도 약속

카타르 EMERiCs - - 2024/03/08

☐ 카타르 국왕, 즉위 이후 첫 프랑스 방문... 양국 정상,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합의

◦ 카타르 국왕, 프랑스 방문... 중동 지역 문제 논의에 주목
-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이 지난 2월 27일부터 프랑스를 방문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번 알사니 국왕의 방문기간 양국 정상은 국방과 안보, 투자 및 경제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프랑스 방무넹서 알사니 국왕은 장관급 관료들과 대규모 경제 대표단과 동행했다.
- 알사니 국왕의 방문 전부터 카타르와 프랑스 대표단 간 회담에서 주요 의제는 가자지구 문제와 레바논 문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제궁의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하마스와 이슬람 무장단체가 억류한 인질을 석방하고 분쟁의 휴전에 도달하는 데 카타르 정부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로 프랑스 정부와 카타르 정부와의 관계 강화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타르와 프랑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미국을 포함한 레바논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5개국의 일원으로, 이번 알사니 국왕 방문 간 레바논 문제도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레바논 남부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프랑스 대통령궁 관계자는 전했다.

◦ 카타르와 프랑스,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합의... 카타르 국왕, 가자문제 강조
- 알사니 국왕와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회담 이후 프랑스 대통령궁은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카타르와 프랑스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합의했다. 또한 카타르는 프랑스의 스타트업과 투자 펀드에 100억 유로(약 14조 5,136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 이외에도 양국은 상호 이익을 위한 에너지 전환, 반도체, 항공 우주, 인공지능, 디지털, 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 알사니 국왕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알사니 국왕은 카타르와 프랑스 양국이 가자지구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한편 알사니 국왕은 현재도 가자지구 내에서 인명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가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량 학살을 목도하고 있으며, 기아, 강제 이주, 야만적인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사니 국왕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종식과 어린이, 여성,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해야 하지만 국제사회가 이에 동의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 카타르와 프랑스, 경제,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 미국, 양국 간 협력에 환영

◦ 카타르와 프랑스, 다양한 양자 관계 증진
- 알사니 국왕과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지원하고 양국 간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는 경제,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의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간 투자 흐름을 늘리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환영했습니다. 카타르와 프랑스는 2022~23년 양국 간 교역이 64억 유로(약 9조 2,883억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 또한 양국 정상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프랑스 측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고자 하는 카타르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프랑스 카타르 대사관은 최근 카타르에너지와 토탈에너지가 체결한 27년 장기 LNG 판매 및 구매 계약은 이러한 측면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카타르 대사관은 카타르가 2009년부터 프랑스에 LNG를 공급해 왔으며, 최근의 계약은 이러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 이외에도 알사니 국왕은 프랑스의 올림픽 개최 준비를 응원했다. 2024년 여름 파리 올림픽이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알사니 국왕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카타르도 프랑스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카타르와 프랑스 협력 환영 의사 밝혀...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도 인질 석방 합의
- 알사니 국왕의 프랑스 방문 전 미국 측에서도 미국과 프랑스, 카타르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2월 25일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협상에서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이 참여하면서 협상의 기본 틀이 마련되었다고 논평했다. 
- 이집트 매체도 가자지구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파리뿐만 아니라 도하에서도 이집트, 카타르, 미국, 이스라엘, 하마스 대표가 포로 석방에 관하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는 이후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이스라엘 언론은 가자지구에서 40명의 인질이 석방될 전망이며. 그 대가로 이스라엘 측에서도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Peninsula, Qatar-France strategic ties, 2204.02.29.
AP, Qatar’s emir speaks of “race against time” to win hostage releases in Gaza diplomatic efforts, 2024.02.28.
France24, Qatar pledges €10 billion for key sectors of French economy on state visit, 2024.02.27.
Ashraq Al-Awsat, Emir of Qatar to Embark on State Visit to France to Discuss Gaza, Lebanon, 2024.02.27.
Le Monde, Macron hosts emir of Qatar, who is at the heart of Gaza truce talks, 2024.02.26.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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