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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IMF, 2026년 멕시코·아르헨티나 성장률 전망··· 중립 재정 기조와 외환밴드 체제 주목

중남미 일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1/23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남미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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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 및 지역별 성장 추이

o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및 중남미 지역 내 성장 격차
-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함.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 확대와 민간 부문의 대응력이 무역 정책 불확실성을 상쇄한 결과로 분석됨. 중남미 지역은 2026년 2.2%, 2027년 2.7% 성장이 예상되며, 역내 국가별 정책 기조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를 것으로 보임.

*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 IMF가 연 2회(4월, 10월) 발간하는 세계 경제 분석 및 전망 보고서로, 1월과 7월에는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함

- 브라질(Brazil)과 멕시코(Mexico) 등 중남미 지역 주요국은 각각 1.6%,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역 평균(2. 2%)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아르헨티나(Argentina)는 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 이는 IMF가 선정한 30개 주요국 중 11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인도(India), 필리핀(Philippines) 등 신흥 경제국과 비슷한 수준임.

☐ 멕시코: 통화 정책 완화 및 중립적 재정 기조를 통한 경기 회복 도모

o 통화정책의 점진적 완화와 미국 경제 연동성에 기반한 성장세 회복
- IMF는 멕시코의 2026년 경기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완화(gradual easing of monetary policy) 기조를 지목함. 페챠 코에바 브룩스(Petya Koeva Brooks) IMF 경제연구부 부국장은 정책금리 인하가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증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힘.
- IMF는 또한, 미국과의 깊은 무역 연계성을 고려할 때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2.4%)는 긍정적 요인이며, 북미 지역 내 무역 긴장(trade tensions)은 여전히 멕시코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외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함. 참고로, 현재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18.5%로, 여타 국가의 3.5%에 비해 높은 수준임.

* 실효관세율(effective tariff rate): 발표된 법정 관세율을 관세 부과 이전의 수입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한 가중 평균 관세율

o '대체로 중립적인' 재정 기조 유지 및 세입 확충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 2025년 멕시코 경제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저 성장률(0.6%)을 기록한 배경에는 고금리 제약과 더불어 재정 긴축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됨.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6년에는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체로 중립적인(broadly neutral)' 재정 정책을 유지할 방침임.
- 특히 지출 삭감의 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제 축소, 원천징수 확대, 소비세 인상 등 세입 확충 중심의 재정 조정(fiscal adjustment)*이 추진될 예정임. IMF는 이러한 조치들이 실제 세수 증대로 이어져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고 언급함.
* 재정 조정(fiscal adjustment): 재정 적자 축소 또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세입 확대나 지출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함

☐ 아르헨티나: 재정·외환 안정화 조치를 통한 고성장 동력 확보

o 재정 앵커(Fiscal Anchor)* 확립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 및 투자 유도
-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정부는 2026년 예산안에서 GDP 대비 1.2%의 기초재정흑자(primary surplus) 달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함. 이러한 재정 긴축은 단순한 수치 달성을 넘어, 수년간 지속된 재정·금융 지배력(fiscal and financial dominance)**을 해소하고 국가 위험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됨.

* 재정 앵커(Fiscal Anchor): 국가 재정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정하는 목표치로, 마치 흔들리는 배를 닻으로 고정하듯 재정 지출이나 국가 부채 비율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기준점
** 재정·금융 지배력(fiscal and financial dominance): 재정 적자가 통화정책을 제약하거나 금융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상황을 의미함. 중앙은행이 정부 부채를 화폐 발행으로 충당해야 하는 압력을 받을 때 발생함

- IMF는 재정 건전성 확보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민간 부문의 신뢰를 회복시켜, 그간 위축됐던 내수 소비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함. 즉, '재정 안정화 → 물가 안정 및 금리 하락 → 투자 및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4.0% 성장의 배경이 될 것으로 내다봄.

o 외환정책 프레임워크 고도화 및 국제보유액 확충을 통한 성장 지속성 강화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은 인플레이션율에 연동된 변동환율 밴드(floating band)* 체제를 도입하여 환율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함. 이를 통해 기업들의 환리스크가 줄어들어 중장기 사업 계획 수립과 외자 유치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됨.

* 변동환율 밴드(floating band): 환율이 일정 범위(상한·하한)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허용하는 환율제도. BCRA는 2026년 1월 1일부터 밴드의 상한과 하한이 직전 월 인플레이션율(2개월 시차)에 따라 매월 조정된다고 발표함

- 아울러 BCRA는 '사전공지 국제보유액 매입 프로그램(pre-announced international reserves purchase program)'*을 통해 대외 지급 능력을 강화하여, 과거 빈번했던 외환 위기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함. 이러한 대외 건전성 개선은 국제 금융시장 접근성 회복으로 이어져 4.0%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임.

* 사전공지 국제보유액 매입 프로그램: BCRA가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외환보유액 확충 프로그램. 외환시장 거래량의 5% 수준에서 일일 매입을 실시하며, 시장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량 매입도 가능함

☐ 향후 관전 포인트: 정책 지속성 및 대외 리스크 대응 역량

o 정책 이행의 지속성 확보와 정치적 지지 기반의 안정성
- 멕시코의 경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가 IMF의 기대치에 부합할지, 그리고 예산안에 명시된 세입 확충 조치가 정치적 저항 없이 이행될지가 관건임. 아르헨티나는 밀레이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의회 내 정책 추진력이 유지되는지가 1.2% 흑자 목표 달성 및 경제 안정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임.
- 참고로, 밀레이 대통령의 라 리베르타드 아반사(La Libertad Avanza)* 정당은 2025년 10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최대 소수당으로 부상하고 상원 의석도 확대함. 동 정당이 의회 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며 정책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안정이 장기 투자로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음.
* 라 리베르타드 아반사(La Libertad Avanza):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자유지상주의 정당. 2021년 창당되어 2023년 대선에서 승리함

o 글로벌 거시 변수의 변동성 및 대외 리스크 대응 역량
- IMF가 전망한 2026년 국제 유가의 8.5% 하락은 에너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재정 수입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참고로, 아르헨티나의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셰일 지대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수출 잠재력의 핵심 축으로, 유가 하락은 동 지역 투자 결정과 수출 수익, 에너지 부문 관련 재정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또한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 및 북미 자유무역 지형의 변동은 멕시코 수출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함.

*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북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셰일 오일·가스 매장지 중 하나. 면적은 약 3만km²이며, 아르헨티나 에너지 자급 및 수출 확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됨

- 아르헨티나의 경우 국제보유액 매입 프로그램이 실제 보유액 순증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국채 차환 여건이 개선되어 국제 채권시장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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