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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기후 변화로 큰 수해 입어... 국제사회 지원 나서

말레이시아 / 필리핀 EMERiCs - - 2021/12/30

☐ 말레이시아, 초대형 태풍 발생... 국제사회,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 노력

◦ 말레이시아, 역대 세 번째 초대형 태풍 발생
- 필리핀이 초대형 태풍 라이(Rai)로 큰 피해를 보았다. 알 자지라(Al Jazeera)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 21일 기준 392명에 이른다.
- 지난 12월 16일 태풍 라이가 필리핀을 강타하였으며, 필리핀 경찰(PNP, Philippine National Police)은 태풍으로 인해 515명이 부상을 당하고, 55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 필리핀 경찰은 구조 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 영국 국영 매체인 BBC에 따르면, 태풍 라이의 풍속은 195km/h로, 40만 명이 태풍을 피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라이는 2021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며, 지난 1950년대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피해 이후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 라이로 인하여 교통, 통신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리차드 고르돈(Ricahrd Gordon) 필리핀 적십자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구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팔라완(Palawan) 지역 내 5개 교량이 파괴되어 지역 사회가 완전히 고립되었다고 밝혔다.
- 고돈 회장은 태풍으로 수백만 명이 피해를 보았으며, 구호 물자가 부족하여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 물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하였다.

◦ 국제사회,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에 지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 12월 23일 UN은 태풍 라이로 인해 피해를 본 필리핀인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650만 달러(한화 약 77억 705만 원)를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 구스타보 곤잘레스(Gustavo Gonzalez) 주필리핀 UN 조정관은 화상 기자 회견을 통해 마닐라 내 국제대표단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모금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곤잘레스 조정관은 보건 물류, 식수, 위생 시설이 간절히 필요한 태풍 피해 지역 사람들 53만 명을 대상으로 모금된 금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이외에도 UN 산하 세계식량프로그램(WFP, World Food Programme)은 필리핀 정부가 물류, 통신 연결을 회복하는 데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 또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720만 원)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 말레이시아, 홍수로 7개 주 피해... UAE와 싱가포르, 지원 제공

◦ 말레이시아, 기후 변화로 홍수 피해... 4만 명 실종
- 지난 12월 17일 말레이시아에 홍수가 발생하여 7개 주에서 8명이 사망하고 4만 1,000명이 실종되었다.
- 셀랑고르(Selangor), 네가리 셈빌란(Negeri Sembilan), 켈란탄(Kelantan) 등을 포함한 7개주가 홍수로 큰 피해를 보았으며, 특히 셀랑고르 주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홍수가 10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큰 규모라고 설명하였으며, 군 병력을 동원하여 홍수로 피해를 본 7개 주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Ismail Sabri Yaakob) 말레이시아 총리는 홍수 피해 복구에 2,300만 달러(한화 약 274억 원)를 투입하였다고 밝혔다.
- 한편 12월 20일 말레이시아 야권 의원들과 국민은 정부의 재난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하였다.
- 야권 의원들과 국민은 원활하지 않은 정부의 재난 대응으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 거버넌스정치연구센터(Cent-GPS)의 기후 변화 자문인 레나드 시에우(Renard Siew) 환경운동가는 기후 변화로 인하여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시에우 운동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대기 중 열과 증기가 차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면 특정 지역에 갑작스러운 호우와 홍수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또한 시에우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대응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 UAE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수해 복구에 지원 제공
- 아랍에미리트연맹(UAE)은 홍수로 큰 인적·물적 피해를 본 말레이시아에 긴급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 이번 지원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자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 UAE가 말레이시아에 제공한 인도주의적 지원에는 의료품, 식품, 대피소 건설을 위한 자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12월 22일 싱가포르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6만 달러(한화 약 7,110만 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싱가포르 외교부는 자국 내 적십자를 기금을 마련할 것이며, 모금된 기금이 보건 키트, 대피소 장비 키트, 방수포, 따뜻한 식사, 의류, 매트, 담요 등을 제공하는 데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DTV, UN Seeks $6.5 Million Aid As Philippines Grapples With Typhoon Aftermath, 2021.12.24.
The Straits Times, S'pore to give $82k to help those affected by floods in Malaysia and typhoon in Philippines, 2021.12.23.
Gulf News, UAE expresses solidarity with Malaysia over flood victims, provides urgent humanitarian aid, 2021.12.22.
CNN, Philippines' Typhoon Rai death toll rises further as areas remain cut off from help, 2021.12.22.
Al Jazeera, Deaths from dehydration in Philippines amid water, food shortages, 2021.12.21.
Channel NewsAsia, Malaysia’s ‘once in 100 years’ flood exposes reality of climate change, better disaster planning needed: Experts, 2021.12.21.
CNN, Flooding in Malaysia leaves 8 dead and 41,000 displaced,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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