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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기존 최고액권 두 배 액수의 새 고액권 발행 계획 발표
아르헨티나 BBC, Reuters, Fitch Ratings 2023/02/06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2,000 아르헨티나 페소 고액권을 새로 발행한다고 발표했음.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이 새 지폐 발행 계획을 공표했음.
- 새로 발행할 지폐는 2,000 아르헨티나 페소(한화 약 1만 3,100원)권으로, 현재 통용되는 1,000 아르헨티나 페소(한화 약 6,550원)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최고 고액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됨.
- 한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000 아르헨티나 페소권 발행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은 상태임.
☐ 새 고액권 발행을 결정한 이유는 고인플레이션으로 화페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임.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기존 1,000 아르헨티나 페소 권이 고액권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기에 2,000 아르헨티나 페소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음.
- 아르헨티나의 지난 2022년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95%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짐.
-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5% 인상했고, 아르헨티나 법정 통화의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음.
☐ 2,000 아르헨티나 페소권이 발행되더라도 고액권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음.
- 2,000 아르헨티나 페소는 정부 공시 환율 기준으로 미화 11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 해당 기준으로만 보았을 때는 2,000 아르헨티나 페소권은 고액권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음.
- 하지만 실물 경제 상황을 더 잘 반영하는 비공식 외환 시장의 환율로 환산하면 2,000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는 그 절반 이하인 미화 5달러(한화 약 6,143원)에 불과함.
- 이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지 않는 이상, 중앙은행이 새 지폐를 발행하더라도 결국 고액권의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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