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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국회, 대통령의 조기 총선 제안 거부...반정부 시위 계속
페루 Voice of America, Aljazeera, TRT World 2023/01/30
☐ 페루 국회가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2023년 12월에 조기 총선 시행안을 부결함.
- 페루 현지 시각으로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이 2023년 12월 조기 총선 시행을 위한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음.
- 하지만 페루 국회가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45표, 반대 65표, 기권 2표로 부결됨.
- 페루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87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함.
- 이번 표결에서 정족수에 한참 못 미치는 찬성표가 나왔기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제안을 국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낮다고 볼 수 있음.
☐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회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조기 총선 안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음.
- 국회가 자신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다시 한번 조기 총선 안 통과를 위해 국회가 힘써줄 것을 당부했음.
-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2022년 12월 7일 시작되어 2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시위대의 요구 사항인 조기 총선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음.
- 페루 국회도 시위가 장기화되자 원래 2026년 실시 예정이었던 총선을 2024년 4월로 앞당기는 안에는 동의했으나, 그 이상의 일정 변경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임.
☐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사상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 페루 국회가 조기 총선 안을 부결한 날에도 수도 리마(Lima)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있었고 그로 인해 1명이 사망했음.
- 페루 정부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60명가량 사망했음. 이는 출범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와 대치로 인해 사망한 숫자로는 역대 최고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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