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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러시아인들의 인터넷 이용 실태

러시아 변현섭 롯데경제연구소 해외경제팀 수석연구원 2010/05/26

최근 10년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러시아 가구는 3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9년 현재 인터넷 사용가구는 아직도 30%에 불과하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만을 대상으로 하면 인터넷 사용 가구 비율은 크게 증가한다. 모스크바의 경우, 인터넷 사용가구가 절반이 넘는 52%에 달하며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 평균은 4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상트-페테르부르그가 포함된 북서 관구에서 인터넷 사용자가 42%로 가장 높고, 모스크바가 위치한 중앙 관구가 32%, 우랄 관구 32%, 남부 관구 27%, 볼가연안 관구 27%, 시베리아 관구 27%, 극동 관구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다른 한편으로 인터넷 발전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말해 준다.


현재 인터넷 사용자들은 대부분 랩탑 컴퓨터(89%)를 이용해 유선 광대역 인터넷(59%)으로 접속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폰 및 스마트폰(46%), 노트북 및 넷북(46%) 등 이동식 장비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거의 절반이나 되었는데 이것은 이들 장비를 통한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50%에 달하는 점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ADSL 이용자도 44%로 여전히 높으나 WiFi / WiMax 이용자도 27%로 확대되고 있고 있다. 점차 선진국에서 보이는 인터넷 이용행태와 비슷한 경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에도 러시아인들의 대부분(72%)은 예전과 똑같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비용 때문에 인터넷 사용시간이나 음악 및 영화 다운로드를 줄였다는 응답자는 5% 미만이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현재 주로 인터넷을 정보검색(94%)이나 이메일 발송(92%),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다운로드(75%), 소셜 네터워크 활용(73%), 채팅(64%) 등 전통적인 방식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상품에 대한 정보 검색(61%)이나, 온라인 쇼핑(42%), 온라인 뱅킹(38%) 등 소비와 관련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소비생활의 패턴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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