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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러시아인들의 일상생활용품 소비 행태

러시아 변현섭 롯데경제연구소 해외경제팀 수석연구원 2010/10/18

컨설팅 회사 MAR Consult가 위생용품, 세제, 신문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소비 지출 변화를 조사하였다. 2009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1년여 기간 동안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예카테린부르그, 카잔, 옴스크, 사마라, 크라스노다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25-55세의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의 절반 이상(55%)이 생활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변화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지출을 늘렸다는 응답자(30%)가 줄였다는 응답자(15%) 보다 2배로 많았다. 지출을 늘린 가구는 주로 월평균 소득이 4만-10만 루블(1,330달러-3,330달러)의 중산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일상생활용품에 대한 월평균 지출 규모는 2,630루블(약 88달러)였다. 또한 69%의 응답자는 일상생활용품의 품질에 대체로 만족하였다.


 

일상생활용품의 구매 장소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은 체인형 슈퍼마멧(53%), 하이퍼마켓(44%)인 반면 전통시장(7%), 길거리 키오크(1%) 등은 매우 낮은 응답률을 보여 현대식 상점이 러시아인들, 특히 대도시 주민들의 주요 구매 장소로 고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른 조사에 의하면 러시아인들은 구매장소를 선택할 때 가격이나 근접성보다 상품의 질을 더 우선시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일상생활용품에 대한 지출 증가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반적인 소비 지출은 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8월 경제지표를 보면 실질임금이 증가(6.6%)하고 실업률이 감소(6.8%)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6.5%) 있지만 위기 이전 10% 이상의 높은 소비증가세에는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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