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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케냐, 심각한 대기오염 해결 시급

케냐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9

케냐의 나이로비 대학교와 스웨덴의 구텐베르크 대학교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케냐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들도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 시행을 촉구했다.


대기오염, 경제까지 위협
케냐의 대기오염이 케냐인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나이로비 대학교와 구텐베르크 대학교는 공동 연구를 통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대기오염이 심장과 폐 질환, 암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나이로비 대기 중의 암 유발 인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의 무려 10배이다. 실제로 2014년 케냐 통계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그해 호흡기 질환 발병은 1,480만 건을 기록했으며, 그중 대부분이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병이었다.
이와 관련해 파생되는 또 다른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현지 언론매체 Standard Digital에 따르면, 많은 노동자들이 질병으로 일터를 떠나고, 이것이 케냐의 경제에 영향을 끼쳤다. 케냐의 높은 의료비도 문제로 대두되었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케냐의 의료비는 서구 국가들의 것만큼이나 높다.


'대기 질 규정안’ 내놓아
유엔환경계획(UNEP)이 2015년 발표한 「케냐 대기 질 카탈로그」에 따르면, 케냐 대기 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이다. 케냐는 경제적인 이유로 중고차를 대량 수입하는데, 이 차량들의 낡은 배기통이 매연을 정상 수치 이상으로 배출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등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과 시멘트 제조, 담배 제조, 소각업 등 일부 산업의 오염물질 과다 배출이 지적되었다. 케냐 의회는 2014년, 차량과 공장 시설 등의 오염 물질 배출을 제한해 대기 질을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는 ‘대기 질 규정안’을 채택한 바 있다.


정부 의지 보여줘야
현지 언론매체 Standard Digital은 2014년 케냐 정부가 대기 오염을 해소시킬 정책으로 ‘대기 질 규정안’을 발표했지만, 케냐 환경관리청(NEMA)의 미지근한 태도로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케냐 환경관리청이 폐기물 관리, 소음 공해, 수질 관리, 습지 관리 등 다른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안일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케냐 환경관리청의 태업으로 케냐 제2의 도시인 몸바사(Mombasa) 주민 수천 명이 납 중독에 노출되었던 사례를 들어 ‘대기 질 규정안’만큼은 제대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기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주요 산업들은 여전히 낡고 비효율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질 규정안’의 시행과 동시에 케냐 정부는 이 산업들에 배기 저감 기술 도입을 요구할 것이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8일, [사회] 케냐, 심각한 대기오염 해결할 필요 있어


[참고자료]
Standard Digital, UNEP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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