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주마 대통령의 정경유착 의혹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9

지난 3월 주마 대통령은 국회에서 굽타 家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심문을 받았으나, 어떤 개입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굽타 家(Gupta family)와의 부정부패 개입 의혹이 불거진 후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굽타 스캔들 의혹 불거져
주마 대통령의 정경 유착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음세비시 요나스 재무차관이 성명을 내고 인도계 재벌인 굽타 가(家)가 남아공 재무장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주마 대통령은 신망이 높던 은란라 네네 재무부 장관을 해임하고 무명에 가까운 정치인 데이비드 반 루옌을 재무장관으로 기용하면서 의혹을 받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굽타 家로부터 정치적 영향력을 받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굽타 家는 지난 10년 동안 대통령과 여당의원들로부터 정경유착관계를 형성해왔다.  굽타 家는 1993년 남아공으로 이주한 인도계 재벌 가문으로 현재는 남아공에서 컴퓨터, 언론, 광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약 2억 랜드(한화 약 15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만 명이 넘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툴 굽타(Atul Gupta)가 처음 남아공에 왔을 때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정치적 구조를 틈타서 자신의 사업에 이익을 내기 위해 꾸준히 주마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를 도모해온 것이다.  주마 대통령의 부인 중 한 명인 본기 느게마(Bongi Ngema)는 굽타 家의 광산업 회사인 JIC社에 정실인사로 연봉 약 380만 랜드(한화 2억 8,000원)와 저택을 제공한바 있다. 또한 주마 대통령의 딸인 두두질레(Duduzile Zuma)는 굽타의 사하라 社의 이사직을 맡고, 아들인 두두자네(Duduzane Zuma)도 굽타 家 소유의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았다. 


주마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해
주마 대통령은 지난 3월 17일, 국회에 출석하여 자신의 모든 부패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6일, 음네비시 요나스(Mcebisi Jonas) 남아공 재무차관은 “지난해 12월, 굽타 家가 재무장관직을 할 생각이 없냐고 제의했다.”며, 굽타 家가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 또한, 비티예 멘토르(Vytjie Mentor) 전 여당(ANC)의원은 “굽타 家가 당내 자신에게 최고의원직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관 인사에 굽타 家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주마 대통령은 “장관인사는 내가 직접 임명한다.”고 언급했다. 굽타 家 역시 전면 부인하며, 이번 사건이 여당 내 분열이 만든 허위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거센 비판 이어져
남아공 제1야당 민주동맹(DA)은 지난 3월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굽타 家를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여당(ANC)도 야당과 의견을 같이하여 대통령 일가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권력남용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주마 대통령이 국회참석 당시 야당의원들은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다. 부패 스캔들의 의혹을 제기하며 주마 대통령이 남아공 민주주의의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남아공법원은 주마 대통령이 굽타 家의 정치개입에 연관되어있는지 재판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7일, [정치] 누가 진짜 남아공을 이끄는가? 주마 대통령의 정경유착 의혹


[참고자료]
Allafrica, The guardian, FT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